· ‘직장갑질 119’ 직장 내 괴롭힘 사례 공개

· “사장 갑질은 노동청에 신고하세요” 





서울 노원구에 있는 커퍼머신 수입업체에서 일을 했던 ㄱ씨는 입사 초기부터 사장으로부터 잦은 욕설을 들었다. 사장은 일을 가르칠 때마다 폭언을 퍼부었다.


올해에도 폭언은 줄어들지 않았다. ㄱ씨가 한 가게에서 수리를 시도했지만 커퍼머신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새 부품이라도 두고 가라는 가게 사장과 실랑이를 벌이던 ㄱ씨는 자신의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했지만 돌아온 것은 욕설이었다.


“x발놈. 해도 너무한다. x놈의 새끼야. 띨띨해도 엥간히 띨띨해야지 새끼야. 챙겨갖고 와야 할 것 아냐. 철수했으면 다 정리하고 원상복구해서 와야 할 것 아냐. 왜 나한테 전화해. 니가 똥 쌌으면 치우지.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사장의 욕을 하루도 듣지 않은 날이 없었고 새로 온 직원들은 2~3주 만에 퇴사했다. 사장은 부모 암 수술을 하루 앞두고 연차를 쓰려는 한 직원에게 “부모님이 안 돌아가셨으면 쉴 필요 없다”고까지 했다.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달 퇴사한 ㄱ씨는 노동청에 신고를 했다. 하지만 근로감독관은 “별 일이 아닌데 좋게 좋게 하라”고 답했다.


ㄱ씨는 “부모가 안 돌아가셨으면 휴가를 가지 말라 하면서 욕이란 욕은 다하고 노동청에서도 그냥 무시하라면 어디에 하소연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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