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9월1일 부과될 예정이었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 10%를 1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2500만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해온 25%의 기존 관세를 오는 10월1일부터 30%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정치적인 동기로 75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산 제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이번 조치가 중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 조치임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중국이 보복관세를 부과하자 트위터를 통해 폭풍 트윗을 올리며 중국에 대한 불만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솔직히 말해서 그들이 없다면 훨씬 더 잘살 것"이라면서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해마다, 수십년간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 훔치는 행위는 중단될 것이고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어리석게도 수년간 중국에 수조 달러를 잃었다"며 "그들은 매년 수천억 달러의 비율로 우리의 지적재산을 훔쳤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더이상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우리의 위대한 미국 회사들은 미국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미국에서 제품을 만드는 것을 포함해 즉시 중국에 대한 대안을 찾으라고 명령한다"며 "이것은 미국을 위해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페덱스, 아마존, UPS와 우체국을 포함한 모든 운송업체에 중국 (또는 다른 어떤 곳)에서 오는 펜타닐(마약성 진통제) 배송을 검색하고, (이를) 거부할 것을 명령한다"며 "펜타닐은 매년 미국인 10만명을 숨지게 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를 멈추겠다고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했다. 미국은 중국을 펜타닐 관련 주요 공급원으로 지목하고 규제를 요구해왔다. 중국은 지난 5월1일부로 통제 대상 마약 및 향정신성 물질 목록에 펜타닐 관련 모든 물질을 추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경제는, 지난 2년 반 동안 우리가 벌어들인 이익으로 인해 중국 경제보다 더 크다"며 "우리는 그런 방식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중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 주력 수출품인 원유와 대두, 자동차를 포함한 5078개 품목, 75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5%~10%의 추가관세를 9월1일과 12월15일로 나눠 차례로 부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