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동생 조권씨가 지난 7일 후종 인대 골화증으로 수술이 필요하다고 해서 뒷머리를 삭발했다.
ⓒ 조권씨 측 제공


조선일보는 12일 "조국 동생의 '허리디스크 쇼'"라는 부제가 붙은 기사에서 "병실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의료진에게 발각되기도 했다. 그의 병실에서 욕설과 함께 소리치는 소리를 들은 사람도 있었다. 한 병원 손님은 '건달이 입원한 줄 알았다'고 했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16일치 사설에서 "조씨 일가의 파렴치는 헤아리기도 힘들다", "그(조권씨)는 갑자기 허리 디스크 환자 행세를 해 국민의 공분을 샀다"라고 주장했다. 


조권씨는 이러한 언론 보도를 두고 "전부 거짓말이고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그는 "넘어져서 A대학병원에 들어갔을 때부터 병원에 온 검찰(관계자)들에 진료기록이나 병원 CCTV, 넘어진 장소를 모두 오픈했다"면서 "근거 없는 이야기를 보도했다, 너무 화가 나고 황당하고 억울하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의사소견서 살펴보니 

조권씨는 오마이뉴스에 의사소견서를 공개했다. 조씨 지인으로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는 박아무개씨가 인터뷰를 도왔다. 조씨는 지난 6일 오전 집 근처인 부산 해운대 한 건물 계단에서 넘어진 후 운전을 하다가 하반신과 허리에 통증과 마비증상을 느껴 A대학병원 응급실로 향했다고 말했다. 7일 A대학병원 소견서에 나온 병명은 '척수의 상세불명 부위의 손상', '경추 후종인대 골화증'이다. 언론의 보도와 달리 허리디스크라는 병명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