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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국감에 리얼돌 논란…"사업성 검토해야" vs "국회 품위 하락"(종합2보)


이용주, 리얼돌 들고 나와 대책 촉구…성윤모 "주무 부처 정해지지 않아"

'국회 페미' 성명문…"신성한 국감장에 리얼돌, 이용주 사과해야"


리얼돌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도 논쟁거리였다.

이 의원은 "전 세계 성인용품 시장이 2015년 24조원, 2020년엔 33조원이 된다고 한다"며 "현재 중국이 성인용품의 70%를 생산, 제조,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인공지능 기반 제품까지 출시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리얼돌을 규제가 아닌 산업적 측면에서 보고 있는 것"이라며 "한국이 전 세계 완구류 1위를 한 적도 있는데, 다른 종류로 시장이 재편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 장관은 "과연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진흥해야 할 사업인지는 의문을 갖고 있다"며 산업적 활용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어 "시장에서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한다면 어떻게 룰을 지킬지, 규제적 측면에 대해선 검토해야 한다"면서도 "정부가 산업적 측면에서 지원해야 할지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국회 내 여성 보좌진 등으로 구성된 단체인 '국회페미'는 이날 긴급 성명문을 내고 이 의원의 사과와 국회의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민에게 정서적·물리적 유해를 가할 수 있는 리얼돌을 신성한 국감장에 갖고 와 국회의 품위를 떨어뜨렸다"며 "갖고 나온 리얼돌이 여성과 청소년을 연상시킬 수 있는 체형을 갖고 있어 문제의 소지가 더 크다"고 밝혔다.

이어 "리얼돌은 산업이 될 수 없다. 이 의원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라"며 "적절한 제재나 제한을 가하지 않은 산업위도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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