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일대에서 정 교수의 구속영장 발부를 촉구하는 집회를 시작했다. 정 교수를 지지하는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도 이날 오후 9시부터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영장 기각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두 단체 모두 정 교수의 구속 여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이날 밤 혹은 24일 새벽까지 집회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11개 혐의를 받는 정 교수는 오전 10시 10분경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정 교수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고 짧게 말한 뒤 법정으로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시작된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1시 20분경 휴정됐다가 오후 2시 10분경 재개됐다. 정 교수의 건강 상태는 구속 여부를 가를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는 최근 뇌종양, 뇌경색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될 경우 검찰은 수사에 힘을 실을 수 있다. 반면, 기각이 되면 과잉 수사를 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