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교 2학년 정아무개(17)군은 “교내 마라톤 때 정치적 선언문을 몸에 붙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결승점 통과를 불허한 사실도, 감점되는 일도 없었다. 교사가 특정 선언문을 몸에 붙이라고 강요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3학년 이아무개(18)군은 “사상 독재 이런 건 없다. 선생님이 양쪽으로 나눠서 의견을 듣는다”며 “오늘도 학수연 활동하는 학생이 대들어서 선생님이 울기도 했다. 실제로 학수연 활동하는 학생은 10명 정도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2학년 학생은 “조 전 장관 관련 발언은 미디어비평 수업 때 선생님이 했던 말씀인데, 최군이 주장하듯 말한 게 아니라 조 전 장관 사퇴와 관련한 뉴스 영상을 틀고 언론에서 하는 말을 비평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한 교사가 학생에게 “일베 아니냐”고 발언한 건 사실이었다고 한다. 해당 발언을 한 교사와 학생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수업시간에 맨날 잠을 자는 학생에게 교사가 “왜 맨날 자느냐”고 묻자 이 학생이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주말에 알바한다”고 답했다. 이에 교사가 “알바하면 피곤하지. 그런데 형편 어려우면 장학금도 있으니 알아보면 좋겠다”고 말하자 학생은 “알바만 해서 피곤한 게 아니라 학원 가서 피곤하다”고 말을 바꿨다. 그래서 교사가 “너 거짓말이지?”라고 말하니 학생은 “제가 왜 거짓말을 해요. 조국이 거짓말쟁이지”라고 해서 교사가 “너 일베니?”라고 말했다. 또 다른 2학년 학생은 “수업시간에 교사가 학생한테 ‘일베’ 발언한 게 적절하지는 않다. 하지만 일부 선생님 문제를 왜 학교 전체 문제로 확대하는지 모르겠다”며 “애초 최군의 생각에 동조했던 이들이 100명가량 됐는데, 자꾸 사실을 왜곡하니 이제는 정말 소수만 남았다. 비율만 따지면 1:9 정도”라고 말했다. ‘일베’ 발언을 한 교사는 “이후에 해당 학생이 최군과 함께 교무실에 찾아와 항의를 해서 ‘용서를 빈다’고 사과하고 그 다음 날 교실에 가서도 전체 학생들에게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새끼 일베라는거에 내 손모가지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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