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들고 회사 한 3바퀴 돌고 나면 공경이란 단어는 안드로메다 저 멀리 가있음


물론 요즘 전자결재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지만 아직까지는 종이결재도 병행하는데가 많음. 단순히 이것만으로 노인공경이란 단어를 행하기가 왜 어려우냐?


case 1. 이게 뭐였더라?


분명히 일주일서부터 중간보고 꼬박꼬박 올리고, 내일 결제서류 올리겠습니다. 분명히 말하고 다음날 와서 올리면 기억을 못함.... A부터 Z까지 다시 설명하는 나를 발견하고 있음. 일주일치 보고내용을 싸인 받을 때마다(이해까지 시켜가면서) 계속 리와인드 하고 있으면 공경이란 단어가 생각이 안 남


case 2. 거기 두고가


진짜 바빠보이면 나중에 다시 오겠습니다. 하겠는데, 느긋하게 커피마시고 있으면서 보지도 않고 두고가라는 경우 참 많음... 어쩌겠나? 두고가라면 두고가야지. 그러면 일주일 후에도 결재 안나는 경우가 있다....


case 3. 이거 어떻게 더 안 되나?


중간보고로 네고할만큼 네고해서 이 이하로는 어렵습니다. 라는 확언도 듣고, 본인에게 보고까지 해서 ㅇㅋ 그럼 진행시켜. 해서 결제서류 작성해서 가져가보면 꼭 한번은 듣는 소리... 더 환장하는건, 가끔 본인이 아는 업체가 더 싸게할 수 있다면서 갑자기 전화기 꺼내드는 경우.... 야이 Cㅂ, 이야기 다 된 업체랑은 어떻게하라고 이 새X야.... 소리가 속에서 터져나올 것만 같음.


case 4. 이 놈은 왜 자리에 붙어있지를 않냐


꼭 급한 결재가 생기면 싸인해줘야 할 양반이 회사에 안 보임. 휴가를 쓴 것도 아니고, 주변에 물어보면 어디 외근나간 것도 아닌데, 하루 종일 눈에 띄지를 않음. 최상위 싸인자부터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하염없이 기다리다보면 퇴근시간, 내일 받아야하나...하고 있으면 눈에 띄는데, 막상 들고가면 '급한거 아니면 내일 하자고~'


위 경우들을 겪어보면 노인(연장자)공경이란 단어는 잘 생각이 안 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