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변호사는 지난달 18일 대구에서 열린 관객 1000명 규모의 가로세로연구소 강연회에서 김용호 전 연예기자, 김세의 전 기자와 함께 김건모 사건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김건모가 포르쉐 카이엔을 타고 왔었다'는 웨이터 진술을 듣고 그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그걸 근거로 동선을 확인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SBS funE 취재진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강용석 변호사의 주장과 달리, 김건모는 SUV 차량인 카이엔이 아닌, 차체가 낮고 폭이 비교적 좁은 스포츠카 모델 타르가를 소유하고 있다.

타르가는 SUV인 카이엔과 높이부터 외관까지 완전히 다른 차종이다. 이조차도 김건모는 수년 전 매입한 수집용 차량으로 한해 1~2번도 운행하지 않는 차량이라고 김건모 측 관계자들은 강조했다. 김건모의 차량 관리를 일임하는 매니저 B씨는 경찰 참고인 조사를 통해 이 내용에 대해 충분히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용석 변호사는 '카이엔' 발언이 사실무근으로 드러나자 "다른 언론에 난 것을 보고 얘기한 것"이라고 둘러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의 김건모 차량 GPS 압수수색과 관련한 보도에서 카이엔을 언급한 언론매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