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학저널(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이러한 내용을 발표한 연구팀은 어떤 음식이나 영양분 섭취를 권장할 때는 그에 대한 충분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며 유제품 섭취 가이드라인은 그 근거가 매우 빈약하다고 지적했다.

애리조나대학교 전염병·생물통계·영양과학 연구팀 역시 이와 의견을 같이 했다. ‘영양학 리뷰(Nutrition Reviews)’를 통해 유제품은 별도의 음식 그룹으로 분류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유제품은 단백질 카테고리에 넣어 단백질 보충을 위한 선택 사항 중 하나로 두면 된다는 것. 연구팀은 “우유가 위험하다거나 해롭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사람들에게 좀 더 선택권을 주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품을 많이 먹는 사람일수록 골절 확률이 높다는 연구 내용도 있다. 유년기에 유제품을 많이 먹으면 성장 촉진에 도움이 되지만 이처럼 길어진 뼈는 더 부러지기 쉽다는 점에서 골절 빈도가 올라간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