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동아일보는 강남보건소 등을 인용해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던 A씨가 병원에 알리지 않고 이탈했다고 보도했다.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A씨는 이날 오후 8시경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다. A씨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 그후 10일부터 발열과 기침 증상이 생겨 질병관리본부의 안내를 받아 병원으로 갔다. 그러나 간이검사는 평균 2시간이 걸리는 탓에,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지자 A씨는 자리를 떠버렸다. A씨가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된 병원은 경찰과 보건소에 곧바로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타고 온 차를 조회해 A씨의 주거를 확인한 뒤 그를 붙잡아 보건소에 인계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코로나19 검사가 길어지다 보니 기다리다 지쳐 집에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함께 출동한 강남보건소 직원들은 A 씨를 구급차에 태워 다시 선별진료소로 이송했다. 여기서 A 씨는 코로나19 검사를 다시 받았고, 음성 결과를 받은 후 자가격리를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