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곰히 생각해보고 이리도 생각해보고 저리도 생각해보고 그리도 생각해봐도
종교라는 집단적 세뇌, 선동행위는 그저 역사가 오래되었을 뿐 문화도 무엇도 아닌, 근절해야 할 인류사의 해악 그 자체인 것 같다.

순수하고 선한 사람들, 예를 들어 이태석 신부님 같은 분들. 그 '가르침'에 따라 자신을 엄격하게 채찍질하며 살아가는  분들은 분명히 그 가르침이라는 것을 의심없이 믿고 때때로 놀라울 정도의 헌신과 업적을 보이시기도 한다.
그런 분들에 대해서, 종교는 어쩌면 가치가 있을지도 모른다... 고 생각했던 적은 있지만,

그 분들은 그저 그 분들의 본성이 선하고 거룩하며 헌신적이었을 따름이고
그 분들에게 종교가 삶에 있어서 하나의 계기가 되었을런지는 몰라도, 그 분들의 업적을 종교가 이용하고 가로채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왜냐?

그 분들의 업적을 모두 모아도 감히 비할 수 없을만큼
종교라는 악이 인류사에 미친 해악의 백분지 일도 걷어낼 수 없기 때문.

구태여 십자군 전쟁을 되새기지 않아도, 중세 시절의 카톨릭이 유럽을 수 천년간 지배하면서 얼마나 많은 횡포를 저질렀는지 감히 말할 필요조차 없다.
불교? 우리 나라만 해도 불교가 국교였던 고려시대 썩은 불교의 횡포가 얼마나 고약했는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이슬람교? 그 쪽은 아예 다른 종교에 대한 관용은 고사하고, 타인에 대한 관용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칼의 종교다.

더욱 더 나쁜 것은
있는지 없는지도 확실치 않은 소위 신이라는 존재의 종이라 자칭하고 섬긴다는 말을 자랑스레 주워섬기는 이들은
그들의 세가 방대하다는 것을 이용해 아득한 고대시절부터 오늘날까지 인간의 정치에 관여하려 한다는 것이다.
참으로 우스운 노릇이다.
세속의 욕망을 다스리고 천상의 나라로, 혹은 윤회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설파하는 그네들은 
정작 존재 여부조차 불투명한 신의 이름을 들먹여서 인간의 정치에 개입하려는 욕망을 버리지 못한다.

마오쩌둥은 개새끼이다. 도살자이고, 학살자이고, 독재자이고, 그는 시진핑과 더불어 가장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이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단 한 가지, 내가 놈의 말에 깊이 공감하는 게 있다.

종교는 정신을 썩게 하는 아편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