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27일 금요일 
신문에 나온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 


1.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운용사인 도쿄전력이 원전 부지 등에 보관 중인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방출을 결정했다.



즉 원전 오염수를 바닷물을 섞어 오염수의 방사성물질 농도를 낮춘 뒤 바다에 방류한다는 뜻이다.
방출 기간은 향후 원전 폐로 작업이 진행되는 30년간으로 알려졌다.

거기다 본격적인 오염수 방출에 앞서 오염수에 섞여 있는 트리튬 외 방사성물질을 없애기 위한 
재처리 작업도 내년부터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게 무슨말이냐면
그동안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2013년 도입한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이용해 트리튬을 제외한 세슘·스트론튬 등 방사성 물질을 걸러내 왔다고 주장해온 사실이 거짓말이란 뜻이다.
처리수에 트리튬 외 방사성물질도 잔류해 있다는걸 인정하는 꼴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원자로에서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기 위한 냉각수가 주입되고 지하수까지 원전 건물 내로 흘러들어 현재 하루 평균 100톤 이상의 방사성 오염수가 생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추세면 오염수를 보관 중인 
원전 부지 내 물탱크는 오는 2022년 8월이면 포화상태(약 137만톤)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현지 주민 등에게 설명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출을 최종 승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욕이 아주 심하게 나온다...


2.
네이버가 댓글 작성자의 이력을 공개한 뒤 정치 분야 뉴스 댓글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상대를 비하하거나 차별적인 내용 등을 담은 댓글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 작성자 이력을 공개하기 시작한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체 댓글 작성자수는 136만1950명, 
댓글 수는 347만2824개로 
한달 전(2월 20∼26일)보다 각각 29.4%, 44.6% 줄었다. 
특히 정치 분야 뉴스의 댓글이 같은 기간 207만1643건에서 105만409건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무엇보다 스팸, 음란물, 욕설·비방 등 네이버가 정한 ‘규정 미준수’ 요건에 해당돼 삭제되거나 신고를 받고 지워진 댓글이 74.2% 감소했다


그동안 댓글이 진정한 여론이 아니었다는 증거를 찾아낸셈이다.
비판은 상대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며 
할수있을때 설득력을 얻을수 있다.


3.
악마의 얼굴?



그냥 평범한 얼굴의 동네 아저씨 같다.
그러나 이 사람은 유대인 500만명의 학살을 지휘한 아돌프 아이히만이다. 심지어 그는 근면하고 조직에 충실한 사람이었으며 아내에게 성실한 남편이었고 딸에게는 자상한 아빠였다. 

세계 최초로 가장 현대적인 동물보호법을 만든 사람은 누굴까?

바로 아돌프 히틀러다. 
말의 꼬리를 자르거나 산 개구리의 허벅지살을 떼어내는 행위까지 금지했다. 이 법 1조는 ‘동물을 학대하거나 괴롭히는 것을 금지한다’고 되어있다. 

나치 2인자 헤르만 괴링은 1933년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동물들은 참을 수 없는 고통과 실험을 경험했습니다. 저는 신중하고 묵묵히 생각했습니다. 죽어가는 동물들을 지속적으로 대우하겠다고.”

동물의 고통조차 가슴 아파하던 이들은 눈도 깜빡 않고 어마어마한 사람들을 죽였다.


어릴적 읽었던 책이 기억난다
"춤추는 신 경건한 악마"


4.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사이트 한우유명한곳
(www.한우유명한곳.com)
에 가면 다양한 한우 요리 레시피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오는 4월 12일까지 ‘봄철 건강을 위한 한우 특가 기획전’을 진행해 1등급 이상 한우 등심, 불고기, 국거리 등을 20% 이상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음.......


5.
수피(이슬람 신비주의) 수도사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전승되었던 우화들을 모아 펴낸 인도 출신의 작가 이드리스 샤의 우화집에 나오는 
부부의 이야기.



누리 베이는 생각이 깊고 존경받는 알바니아인이었다. 
그의 아내는 그보다 훨씬 나이가 적었다. 어느 날 저녁, 하인이 그에게 오더니 마님이 어딘지 수상하다고 말했다. ‘주인님의 할머니 것이었던 큰 궤짝에 집착하는 게 너무 수상하다’는 것이었다. ‘남자 한 사람이 들어가도 될 정도로’ 큰 궤짝인데 안을 못 들여다보게 한다고 했다. 
그는 그 말을 듣고 아내의 방으로 갔다. 아내는 궤짝 옆에 앉아 있었다. 
그는 안에 뭐가 들어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아내는 하인의 의심 때문에 그러는지, 아니면 자기를 못 믿어서 그러는지 물었다. 그는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고 자물쇠를 열어 안을 보여주라고 했다. 그러자 아내는 하인을 내보내면 열쇠를 줄 테니 
직접 열어보라고 했다. 그가 하인을 내보내자 그녀는 열쇠를 건네고 물러났다. 그는 오랫동안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네 명의 정원사를 밤중에 불러 멀리 떨어진 정원에 궤짝을 묻게 했다. 열어보지 않기로 결심한 것이다. 이후로 그는 그 문제를 입에 올리지 않았다.

그는 왜 궤짝을 열지 않았을까?
만약 궤짝을 연다면 하인의 말에 휘둘려 아내를 불신하는 행위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남편이 자신을 
의심한 것에 상처를 받은 아내에게 
더 큰 상처를 줄게 분명하다. 
그런 이유로 자신의 호기심을 억누르고 아내의 비밀을 그녀만의 것으로 남겨두기로 한것이다.

즉 가장 중요한 것은 궤짝 안에 무엇이 들어있느냐가 아니라 선입관 없이 상대를 받아들이는 마음이다. 궤짝은 침해해서는 안 되는 ‘자기만의 방’이란 뜻이다.


결국 둘이 만나 홀로 서는게 아니라
홀로 선 둘이가 만나는 것이다 
타인과의 어느정도의 거리는
그 관계를 오랫동안 지속시킨다.
그래서 나온게 사회적 거리두기?


6.
아주 낡은 옛 공중전화. 



수화기가 올려져 있다. 

만약 그 이유를 안다면 
옛날 사람이란 뜻이다. 


작은 돈으로도 서로에게 배려를 했었던 시절이다.


7.
[그림이 있는 아침]

티치아노 ‘나를 붙들지마라’, 

1514년경.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의 거장이었던 작가가  젊은 시절 그린 그림이다. 

부활한 그리스도가 마리아 막달레나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성서 속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8.
[이 아침의 詩]

‘문 밖을 안 나가다(불출문·不出門)’·

백거이(白居易·772∼846)




문 밖을 안 나간 지 또 수십 일, 

무엇으로 소일하며 누구와 벗하나. 

새장 열어 학을 보니 군자를 만난 듯, 

책 펼쳐 읽으니 옛 사람을 뵙는 듯. 

제 마음 차분히 하면 수명이 늘고 

물욕을 내지 않으면 정신도 고양되는법

이렇게 하는 게 진정한 수양, 

번뇌를 없애려 

애써 심신을 조율할 것도 없지.

(不出門來又數旬, 將何銷日與誰親. 鶴籠開處見君子, 書卷展時逢古人. 自靜其心延壽命, 無求於物長精神. 能行便是眞修道, 何必降魔調伏身.)

 
9.
오늘의 날씨입니다 




10.
재미로 보는 오늘의 운세입니다 






不出門의 주말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다음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