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지는 서울 성동구지만, 주민등록증에 찍힌 주소는 대구 북구다 보니 본 투표는 못하는 입장이라

사전투표 첫날 새벽에 투표하고 왔습니다.



6시부터 투표 시작이라길래 느긋하게 집에서 6시에 출발해서 행당동 주민센터로 갔습니다.

마스크 쓰고 가라길래 쓰고 도보로 10분쯤 걸리는 거리라 천천히 걸어서 도착했는데

이미 몇몇 분들이 투표 끝내고 나오고 계시더라구요. 젊은 사람도 있고 어르신도 있고 다양했습니다.



3층 투표소로 올라가니 입구에서 관계자 분이 손 소독제 뿌려주고 신분증 꺼내서 들어가라고 하네요.

들어가서 신분증 보여주니 관외냐고 한번 더 물어보길래 그렇다고 하고 관외 투표 라인으로 갔습니다.

가는 길에 옆에 있는 관계자분이 발열 유무 물어보면서 온도 체크 하더군요.



관외 쪽에 있는 관계자한테 신분증 다시 보여주고, 마스크 내려서 얼굴 보여주니

옆에 있는 분이 봉투에 붙힐 주소 용지 뽑아서 봉투에 붙히고, 투표 용지 2종류 뽑아서 주더라구요.

다들 아시다시피 하나는 사람 찍는거고, 하나는 정당 찍는거죠.



미리 북구 쪽 후보들 이름이나 간단한 약력 정도는 보긴 했지만 지역이랑 후보자 이름 재확인했습니다.

[대구 북구 을]로 맞게 나와있더라구요. 근데 여긴 후보 한명이 사퇴를 했는지 투표용지에 

"주 OO (사퇴)" 로 적혀있었습니다. (사퇴)를 인쇄할 정도면 그냥 이름을 빼버리면 되는거 아닌가 싶었지만

용지가 그렇다는데 뭐 어쩌겠습니까. 잘 찍었습니다. 다른 용지는 비례정당 뽑는 투표용지라 그런가

진짜 꽤 길더라구요. 도장 찍는 테이블 가로 길이랑 비슷한 정도라 두번 접어야 겨우 봉투에 들어갔습니다.



잘 접어서 봉투 단단히 붙히고 투표함에 넣고 나왔습니다.

며칠전 뉴스에서 보니 투표할떄 비닐장갑 준다고 하던데 전 비닐장갑 못받았습니다.

그래도 주민센터 도착했을때 투표하고 나오는 어르신들이 비닐장갑 끼고 있는건 봤어요.

의심환자한테만 장갑 주는건지, 선거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어수선한건진 몰라도 뭐...그렇다구요.



저거 다 하는데 농담 아니라 5분도 안걸렸습니다. 엄청 쉬웠어요.

본 투표땐 분명 사람 더 많아서 북적거릴 걸로 예상합니다. 안전거리 1m 때문에 줄도 엄청 길어질거구요.

시간과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오늘내일 사전투표 완료하시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