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00601172715418


[단독]전직의원 '호치민 역사탐방'에 7,000만원..눈 먼 96억 국회보조금


전직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사단법인인 헌정회는 66억6,400만원 보조금을 받아 그 중 7,060만원을 회원 67인의 ‘호치민 역사탐방’에 사용했다. 6,959만원을 ‘생신축하 사업비’에 사용했고 임원단 회의 참석비와 교통비 명목으로 각각 5만원을 지급했다. 모두 혁신위가 ‘국민 정서 상 납득하기 어렵다’며 감액을 주장한 내역이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의원 외교단체 중 하나인 아시아정당국제회의의원연맹(ICAPP) 소속의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참가자 4명과 함께 3박4일 의원 외교일정에 1,259만원의 보조금을 사용했다. 지난해 12월 말레이시아 테렝가누로 출장을 간 이 전 의원은 격려금과 기념품 명목으로 각각 199만원과 98만원을 썼다. 출장 마지막 날에는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 ‘주최 측 현지 문화탐방’ 일정을 소화했다. 이 의원 측은 “격려금 선물은 ICAPP 사무국 국가로서 대한민국이 쓸 수밖에 없는 경비”라고 해명했다.


ICAAP는 2억6,100만원의 지원금 중 1,980만을 ‘로고 제작 용역’에 사용하기도 했다. ICAPP 관계자는 “국회 사무처 결산에서 지적받은 사항이 없다”며 “로고를 제작하는 이들의 입장에선 스토리텔링과 연구가 필요한 예술 작품이라 이러한 가격이 산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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