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는 "남자 화장실에는 왜 안 해 주냐" "별짓에 돈 낭비한다" "여자들이 특권층이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에 누리꾼 ky***은 "논점 파악 못 하냐. 이게 왜 만들어졌는지 생각해봐라"며 "자기들은 성범죄 걱정 없이 화장실을 이용하겠지만 여자들은 화장실 가는 게 공포다"고 반박했다.

누리꾼 top****도 "QR코드 인증 화장실이 혜택이라는 사람도 있네"라며 "이런 혜택 필요 없으니 제발 여자 화장실에서 범죄나 저지르지 마라. 범죄자 없었으면 생기지도 않았을 시설이다"고 지적했다.

누리꾼 pe***은 "난 그냥 화장실이 가고 싶을 뿐인데 공원에서 화장실 갈 때마다 폰 꺼내고 QR코드 꺼내는 짓거리를 하란 거냐"고 토로하기도 했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번거롭게 왜 여자가 인증해야 하냐" "불법촬영 범죄자 처벌 강화에나 힘써 달라" "여자 화장실 보안 강화에 왜 남자들이 화내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효성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누리꾼 Du***은 "화장실 급할 때 언제 QR코드 인증하고 있겠냐"고 했고, 누리꾼 is****도 "QR코드 없는 사람들은 화장실도 못 가게 되냐"고 비판했다.

그 밖에도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나이가 어리거나 많은 여성의 경우는 어떻게 하냐는 의문이 이어졌다. 인증 방식의 허점을 악용하는 범죄가 속출할 것 같다는 우려도 있었다.

누리꾼 om***은 "화장실 급한 노인은 가방도 내던지고 저 멀리 서부터 지퍼 내리기 바쁜데 언제 QR코드를 찍어 화장실에 들어가냐"며 "폰 없으면 화장실도 못 쓰게 된다. 그냥 범죄를 저지르는 놈들을 잡으면 되는데 매번 여자들만 불편을 감수해야 하냐"고 평가했다.

한 누리꾼은 "앞으로 불법촬영 피해자들은 QR코드 화장실을 이용했어야 했다는 비판을 받을 것"이라며 "범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 교육 지도 등 공공 책임을 간편하게 국민 개인에게 전가해버린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