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김두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일요일에 배달이 없는 것과 같이 토요일에 배달을 없애 (택배 노동자의)노동시간을 줄이고 휴식을 취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모든 물류회사(택배사)가 그렇지만 실제 택배 노동자는 노동자가 아닌 개별 사업자 계약에 의한 것으로 치부돼 노동권 보호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사실상 물류회사의 업무지시와 작업공간 안에서 대부분의 일이 이뤄지며 근무 일자와 시간까지 통제받아 사실상의 노동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무엇보다 급한 것은 토요휴무일이다. 일요일에 배달이 없는 것과 같이 토요일에는 배달을 없애 노동시간을 줄이고 휴식을 취할 기회를 줘야 한다"며 "택배 고객들도 '하루쯤 늦으면 어때' 하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부가 나서서라도 택배 노동자들의 근무 환경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내세웠다. 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물류회사의 계약에 대해 국가의 통제가 필요하다"며 "토요휴무제를 포함해 배달과 분류의 업무를 별도로 계약하도록 하는 획기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