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20년도 더 지난 이야기임.

내가 고1쯤이었나? 아마 대충 고2로 넘어가던 겨울방학 딱 시작할때일거임.

친구들하고 셋이서 낚시에 미쳐있던 시절이라 추워지기 전에
붕어 손맛 보러 가자고 동네 공판장에 가스하고 이것저것 사러 갔었음.
워낙에 동네가 외지다보니 변변한 마트고 뭐고 없고
가정집에 물건 대충 가져다 놓고 파는 정도..
한 동네고 알음알음 다 아는 사이라서 가게에 아지매 없으면
물건 들고왔다가 나중에 돈주는 것도 가능했음.
그날도 이른오후라 아무생각없이 가게에 가서 물건들 이것 저것 챙기고
대충 장부에 물건이름 적고 들고나와서 한참 나왔는데
뭔지 기억이 안나는데 무지 중요한걸 빼먹음.
가위바위보해서 진 내가 욜라게 뛰어가서 물건 들고 나오는데
방에 누가 있는거같음.
근데 그때쯤 남자고 건강하다면 성에관해서 바짝 관심많은 때이라
왠지 소리를 내면 안될것 같고 방안을 들여다 보면 뭔가 좋은 일이
생길거 같아서. 진짜 숨도 안쉬고 방을 들여다 봄
참고로 가게집인지라 안에서도 밖을 볼 수 있게 미닫이 문인데 유리 손바닥
만한거 손잡이 부분에 붙여논 구조의 문임.
그 틈으로 보는데 눈에 익은 아재하고 아지매가 뒷치기로 ㅅㅅ중인거임
아지매는 치마만 들추고 팬티는 손에 쥐었음[확실함 빨간색이었거든]
아재는 바지를 무릎에 걸치고 엉거주춤하게 아지매 허리를 잡고 있는거임.
뭐 알거 다아는 나이라 므흣 거리며 잠시 봤음...
근데 진짜 비명 지를뻔함.
그 아재는 3남매 가족임[딸 아들 딸]
아재가 두째임. 그리고 그 아지매는 그 세째고 와 저게 저렇게 되나 싶어
맨붕이 지대로 와버림 ㅜㅜ
진짜 이건 비밀로 안하면 사달이 날거같아 입 다물고 여기에 첨 쓰는거임.
친구들한테도 말 안한거....
그 이후로 그 양반들 마주치면 지짜 죽을 맛이었는데 어찌저찌 설추석 명절에
고향가면 아직도 잘 계심...


근친간에 그런일 생각보다 많은거 같음.

이거말고 또 있는데 다음에 시간나면 좀 야하게 풀어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