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덴 또 썩어"…조국, 페이스북에 '비밀의 숲' 조승우 대사 왜


○ 사실상 윤석열 총장 겨냥...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밀의 숲'을 인용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기 드라마 '비밀의 숲' 시즌1 제1편의 한 장면을 게시했다. 

극중 황시목 검사(조승우)가 상관인 이창준 차장검사(유재명)에게

‘썩은 곳이 또 썩지만 스스로 자기팔을 자르지 못한다’ 며 검찰의 부패를 지적하는 장면이다. 

극 속에서 황 검사는 

"썩은 덴 도려낼 수 있죠. 그렇지만 아무리 도려내도

그 자리가 또다시 썩어가는 걸 전 8년을 매일같이 목도해 왔습니다"라고 말한다. 이어


"대한민국 어디에도 왼손에 쥔 칼로 제 오른팔을 자를 집단은 없으니까요.

기대하던 사람들만 다치죠"

라고 덧붙인다.

검찰 개혁이 항상 무위에 그쳤으며 국민들이 항상 피해를 입는다는 것을 지적한 대사다. 

조 전 장관은 이 대사를 인용해 사진과 위에 기재하면서

"'비밀의 숲' 대화 일부: 공수처의 필요성"이라고 적었다.



이는 전날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정감사에서 쏟아낸

무례하고 편향적인 주장을 지적하면서 공수처 설립이 그 만큼 필요해 졌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윤 총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 출석해 내내 거칠고 불손한 언행으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총장 수사지휘권을 박탈한 것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러나

자신의 부인과 장모 등 가족과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

윤대진 검사장의 비위의혹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는

불손한 말투로 질의를 중간에 자르거나 장광설을 늘어 놓으며 논점을 피해나갔다.


https://www.ajunews.com/view/20201024114202303



※ 그 계보가 어디 가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