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01030112039604


“혐의 특정도 어렵다” 보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측근 관련 사건 수사팀을 강화하라고 주문한 데 대해 ‘친정부 성향·추미애 라인’으로 분류되는 이성윤 검사장이 이끄는 서울중앙지검 내부에서마저 각종 파열음이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급기야 윤 총장 가족 사건의 배당을 놓고 이 지검장과 중앙지검 부장검사들 사이에 고성(高聲)이 오가는 충돌까지 벌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추 장관이 ‘윤석열 찍어내기’ 수사·감찰에 무리하게 검사들을 차출하면서 검찰 조직 내부의 피로감도 극에 달한 모양새다.

30일 문화일보 취재에 따르면, 이 지검장은 이번 주 정용환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 등과 윤 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사건의 배당을 논의했다. 이 지검장은 당초 윤 총장 일가 사건에 대해 “철저히 규명하라”며 수사팀 증원 등을 지시했지만 정작 중앙지검 내부에선 형사부와 반부패1부(옛 특수1부) 모두 난색을 표하며 사실상 배당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지검장은 반부패2부가 코바나 사건을 전담해 맡아 줄 것을 지시했지만 정 부장 역시 “옵티머스 수사 지원을 맡고 있어 어렵다”는 반대 의사를 수차례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간부들 사이에 늦은 밤까지 고성이 오간 끝에 이 지검장은 반강제적으로 반부패2부에 코바나 사건의 배당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윤 총장이 총장 후보자로 지명되기 직전 김 씨가 기획했던 전시회의 협찬사가 4곳에서 16곳으로 급증한 것과 관련해 대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서 제기된 사건이다.

하지만 김 씨가 운영하는 회사는 전시기획업체로 협찬 사업은 당시 행사 주최사인 언론사에서 맡아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앙지검 반부패부 내부에서 최근 코바나 등 윤 총장 관련 사건에 대한 내부 자료 검토를 진행한 결과 “기소는 물론 혐의조차 제대로 특정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결론을 내리고 이를 윗선에 보고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최근 추 장관과 이 지검장의 무리한 ‘윤석열 찍어내기’ 수사·감찰 강행을 둘러싸고 검찰 조직 내부에서는 폭로성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아직 윤석열한테 붙은 애들이 많긴 하나 보네

하긴 윤석열이 그렇게 영향력 없는 사람도 아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