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주 개표참관인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로 예측된 개표 결과 인증을 위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4명의 위원중 3명이 찬성표를 던져 통과됐다고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공화당 소속 한 명은 기권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속된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와 미시간주 공화당은 지난 21일 미시간주 개표참관인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개표 결과 감사가 필요하다면서 이날로 예정된 인증을 2주일 늦춰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주 정부 측은 주법상 결과 인증 전에는 감사를 허용할 수 없다고 했었다. 위원회 인증에 따라 미시간주 국무장관이 인증서를 주지사에게 보내 서명하는 절차가 남았으며, 16명의 선거인단은 바이든에게 돌아가게 됐다고 CNN은 전했다. 이날 주 개표참관인위원회 회의는 유튜브로 중계될 정도로 관심이 컸다. 민주당과 공화당 각 2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주내 83개 카운티 개표 결과에 대한 인증 투표를 해 3명이 인증에 찬성했다.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위원인 애런 반 랜저벨드는 "우리가 얻은 투표수가 보여주듯 선거 결과를 인증할 법적 의무가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넘어설 수도, 넘어서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기권한 공화당 위원인 노먼 쉰클은 표결에 앞서 감사나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인증에 반대할 것이라면서 주 의회에 선거 절차에 대한 검토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