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월급 루팡에 눈팅하는 연구원입니다. 아래 요즘 취업이야기 나와서 내 경험만 간단히 적어볼게요. 편의상 음슴체.

난 18년 2월에 박사학위땀. (학석박 SPK, 유학은 돈없어서 못감)
모아둔 돈도 없고 (과외는 10몇년을 함 학부 1학년때부터), 유학갈 형편도 안 되고, 교수되서 학계에 있긴 싫었음. ( 교수님이 학계쪽 간다하면 그리 좋아하지 않음)

졸업하자마자 바로 취업함 (금속이라 대기업 중 뻔한 그 곳)
18년도에 경기가 생각보다 좋아서 연구원 많이 뽑았다. (연구원이면 only 박사학위자) 기업입장에서는 같은 신입 사원이라도 연구원은 연봉 더 줘야하니 잘 안뽑으려고함. 어느 회사던 인사팀에서 제일 싫어하는게 연구 조직 커지는 거임. 돈만 먹고 당장 실적은 안 나오는 가성비 떨어지는 조직이니까.

참고로 18년도 경기가 나쁘지 않았음. 정확히는 17년도 후반기 경기가 좋아서 인사팀에서 뽑기 싫어하는 연구원을 꽤 뽑음.

내가 사기업가서 일하는 동안 내 후배들이 2명 박사 학위를 얻음. 19년 가을 졸업, 21년 2월 졸업 예정인데 둘다 일자리 없어서 19년 졸업한 친구는 디펜스 다 하고 1학기 유예 했고, 졸업예정인 친구도 유예 심각하게 고민 중임. 사실 SPK 박사면 그래도 이제까지는 대기업은 지원하면 보통 갔었거든. 근데 두 명이나 일자리 구하기 힘들어 하는거 보고 요즘 취업시장이 어렵구나 싶었음.

그런데 우리랩이 박막하는 친구들이 2/3이고 금속이 1/3 임. 박막하는 친구들은 갓성이나 하닉 잘 가드라. 여기는 사실 경기를 크게 안 타나봄. 코로나에 영향없이 쭉쭉 뽑아주는거 보면 반도체쪽이 확실히 취업이 잘 되긴 하는 것 같음.

근데 전통 제조업이라는 중공업 분야는 요즘 영..

커피탐 하다가 개인적인 경험담 나눠보고 싶어서 주저리주저리 적어봄;

요약
1. 18년까지 취업 그나마 잘 됨
2. SPK 박사들도 19년부터 일자리 잡기가 쉽진 않음
3. 반도체는 불경기 그런거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