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28일, 청주의 한 헬스장에 의문의 남자가 망치를 들고 나타나 유리창을 부수고 방화 위협을 해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이 남자는 기자를 불러 달라고 요구하며 자신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 이 같은 테러 행각을 실시간으로 중계까지 했다.

이 남자의 요구사항은 보디빌딩 국가대표 7명을 데리고 와서 자신에게 무릎 꿇고 사과를 시키고, 현금 5억 원을 자기 통장으로 입금하라는 황당한 내용이었다.

‘실화탐사대’ 취재 결과 이 남자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유명 운동선수들에게 연락해 ‘맞짱을 뜨자’고 말하거나 ‘도장 깨기를 하자’는 등 전화 테러를 일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