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펨코리아 라는 사이트에서 쓴 글을 옮기는 것이라 반말로 쓰여 있는데, 이해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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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고등학교 수학 공부에 지쳐 수학이라는 학문에 제대로 된 관심을 가져 본 적이 없을 것 같아.


사실 어려운 학문이기도 하고, 얼핏 보면 뜬구름 잡는 소리일 수도 있겠지만 수학이라는 학문이 어떠한 학문보다 인류 문명을 발전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걸 부정할 사람은 없을 거야.


친구들이랑 술자리할 때 아는 척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라면서 수학의 역사에 관한 글을 쓸게.

 

수학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국가가 형성되고 역사가 기록되기 이전부터 수를 세는 일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일 중 하나였지.


덧셈 뺄셈, 간단한 숫자 표기 등은 어느 문화권에서나 활용되어 왔던 수학적 지식이야.

 

국가가 성립된 이후에는 이전에 행하기 어려웠던 수학적 연구가 진행되었지.


주변에 수학자나 물리학자 친구가 있는 친구들은 알겠지만, 이 사람들은 겉에서 보기에는 밥만 축내는 쓸모없는 존재야


때문에 중앙집권체제가 확립된 이후에야 수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이 시작될 수 있었겠지.

 

고대 수학에서 가장 먼저 발달한 분야는 크게 두 가지: 측량과 역법 이야. 문명이라는 게임을 접한 사람들은 측량과 역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짐작할 수 있겠지.

 

측량은 국가에서 토목이나 건축 공사를 할 때 필요한 지식이야. 농업이 가장 중요했던 고대에는 토목 공사가 무엇보다 중요했겠지.


가진 땅을 정확히 측정하고 이에 맞는 국가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수학의 발전이 필수적이었어. 건축 또한 중요한 국가적 사업이었지.


왕권 강화와 잉여 노동력 소모를 위해서는 거대한 건축물의 건설이 필수적이었고, 이는 고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문명 등의 문화유적에 잘 나타나 있지.



(이집트의 피라미드는 강력한 왕권을 상징하는 대표적 건축물이야. 사진은 기자의 대피라미드로 무려 기원전 2560년 무렵 세워진 건축물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유일하게 지금까지 남아있는 건축물이야.)

 

다음으로, 역법은 쉽게 설명하자면 달력을 만드는 법이라는 뜻의 단어야.


지금이야 달력이 뭐가 그리 대단한가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 당시에는 날짜와 시간을 정확히 계산하여 기후 변화에 대비하는 것이 농업을 이어가는 데 무엇보다 중요했어.


이를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해와 달, 별의 운동을 관측하고 움직임을 계산하는 것이 필요했지.


또한 왕권 강화를 위해서도 사용되었는데, 굉장히 드물게 일어나는 현상인 일식이나 월식 따위를 예측함으로써 일반인들에게 경외심을 들게끔 할 수 있었을 거야.



(한낮에 갑자기 햇빛이 사라지는 현상은 고대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공포스러운 일이 아니었을까? 이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사람이 등장한다면 그를 신의 대리자로 생각하는게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거야.)


그렇다면 측량이나 역법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수학은 무엇일까? 바로 기하학이야.


기하학이 도형을 다루는 학문이라는 건 모두 다 알거야. 측량 기술 발전에는 평면도형의 길이, 넓이, 각 등을 계산하는 평면기하학이 필수적이었고, 역법의 발달에는 해, , 별의 움직임을 예측하기 위해 3차원 상의 기하학의 일종으로 볼 수 있는 구면기하학이 발전했지.


이처럼 획기적인 수학의 발전은 기하학을 중심으로 처음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기하학을 수학의 아버지로 볼 수 있어.


 


그러면 고대 수학에는 기하학만 존재하였나? 그건 아니야. 상업 활동이나 조세 징수에 꼭 필요한 계산법, 즉 산술 발전도 이 시기에 일어나기 시작했어.


또한 수를 표기하는 방법 또한 이 시기에 발전하였지. 큰 수를 표기하기 위해서는 자릿수라는게 꼭 필요했어. 이를 진법이라고 하는데, 예를 들면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진법은 10을 한 단위로 해서 수를 표기하는 방법이야.



(메소포타미아는 현대 우리와는 다르게 60진법을 사용하였어. 60이라는 숫자가 2, 3, 4, 5로 모두 나누어지기 때문으로 추측돼. 현재 우리도 일상생활에서는 10진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달력, 시간 등에서는 12진법을 사용하고 있지.)

 

이처럼 고대 수학은 현실의 필요에 맞게 발전해왔어. 하지만 어떠한 시기에 도달하여 수학은 그 이상의 존재로 발전하였지. 그 시기는 언제일까? 여기 힌트를 남기면서 그 시대에 대한 설명은 다음 글에서 하도록 할게.

 


 

글을 처음 써보는데, 너무 복잡하거나 읽기에 난해했을지 모르겠네. 혹시 글에 고쳐야 할 점이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댓글로 꼭 달아줘. 아 그리고 수학 관련된 질문(입시, 수학 문제 등등) 무엇이든 환영하니까 댓글로 달아주면 답변해줄게! 귀한 시간 내서 글 읽어줘서 고맙고 모두들 즐거운 하루 보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