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댓글을 보다보니 한국군에 의한 조직적인 학살 및, 겁탈, 약탈등이 자주 벌어졌다는 말을 하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그래서 예전에 올렸던 글이지만 다시 올립니다.






보고나면 누구나 한국군이 잘못했구나 라고 생각만 하지 진실인지 아닌지는 별로 궁금해 하지 않습니다.



이 마을에서 일어났다는 학살에 대한 반박기사가 존재하는군요.

반박기사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1. 고자이 마을 회랑에 그려져있는 무서운 한국군이란 그림에 나오는 한국군의 모습 자체가 틀렸다.

ⓒ2007 김효성.
먼저 증거의 하나로 제시된 위령탑 뒤편 회랑에 그려진 '무서운 한국군의 모습'부터가 틀렸다. 기자가 아는 상식으로 그 병사의 부대마크는 맹호부대가 아니라 남베트남의 레인저부대다. 

맹호부대의 마크는 이름 그대로 호랑이가 크게 포효하는 모습이기 때문에 언뜻 보기에도 차이가 많다. 그리고 부대마크를 오른 팔에 붙이는 것 역시 남베트남 부대의 특징이다. 아군의 경우에는 왼팔에 붙인다. 그것은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면 상식에 속하는 것이며, 한국군이라는 병사가 입은 군복 역시 남베트남의 복장이다. 일단 외면적인 고증 부분은 진실과는 거리가 멀다.  

2. 마을에서 주장한 학살 방법이 과연 현실성이 있는 것인가?

다음으로 학살의 방법에서도 문제가 발견된다. 목표물의 공중에서 폭발하여 살상효과를 높이는 지연신관 포탄과 헬기를 대규모로 동원하여 펼치는 헬리본 등은 논외로 해도 '독약을 먹여 죽였다'는 주장은 언뜻 이해하기 어렵다. 

독약을 먹여 죽이는 방식은 가해자가 소수이며 은밀하게 침투하는 경우에 제한된다. 그런 만큼 독살은 주로 암살에 적합하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라, 독약을 먹이려는데 얌전히 받아먹을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대부분은 발버둥치며 저항할 것이 뻔하다. 학살을 작정하고 들어간 부대가 그렇게 번거로운 방식을 사용할리가 없다. 그런 각도에서 접근하면 학살이라는데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기사 내용에 덧붙이자면 단순히 마을 주민을 몰아넣고 죽였다고 하는데 가난뱅이 한국군이 포탄과 대규모 헬기를 동원해 학살을 하였다? 당시 한국군은 가난뱅이라서 거의 모든 무장을 미국한테서 뜯어왔었고 한국에서 보내주는 전투식량이라고 오는 물자는 캔내부에 녹물이 차있는 등 시궁창인 상황에서 민간인 430명을 죽이려고 돈을 쓴다? 그냥 한 곳으로 몰아넣었으면 총을 쓰는게 더욱 상식적이고 있을 만한 방법 아닙니까?

3. 교차검증의 유무

정작 문제는 가장 중요한 교차검증이 없다는 것이다. 미군에 의해 저질러진 베트남의 '말라이 학살'이나 이라크의 '하디타 사건'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명확하다. 6·25 당시 노근리의 경우도 그렇다. 

그런데 고자이는 가해 측이 분명하지 않다. 기사를 보면 당시의 작전일지 등의 결정적 증거는 고사하고, 그때 학살에 가담했던 사람과의 인터뷰 같은 정황근거조차 없다. 

가해 측의 근거가 전혀 제시되지 않는다면 기사로서의 순도를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지금까지의 학살보도가 전부 그렇다. 피해자들을 만나기 위해 베트남까지 달려갔던 것은 매우 가상하다. 

그러나 당시 맹호부대로 복무했던 사람을 수소문하여 찾아가거나 지휘관 급 인사들을 만나보려는 노력은 하였는가? 그렇게 발로 뛰는 것은 고사하고, 국방부에 공식적인 자료 요청이나 하였는지조차 의문이 간다. 지금까지 기사화된 학살이 전부 사실이었다고 해도 교차검증이 없으면 기사로서 인정받기 어렵다. 경우에 따라서는 좋지 않은 목적을 위해 대중을 미혹하는 행위로 지탄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4. 덧붙여

학살사건이 전혀 없었다는 얘기는 하지 않습니다. 피해자가 존재하고 그 피해자가 한국군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고 말한다면 진실규명을 통해 피해자에게는 사과와 보상을 가해자에게는 벌을 내리는게 옳은 일입니다.

허나, 진실로 해명 되지도 않은 일에 휘말려 저지르지도 않은 잘못을 떠안게 되는 것은 거절하겠습니다.

참고로, 이 고자이 마을에서 학살 사건이 있다고 주장한 구수정 기자는
한국군에 의해 벌어진 린선사 스님 학살 사건을 자신이 밝혀냈다고 주장하지만
그 스님 학살사건이란 것이 이미 수십년전에 베트공의 계략에 의해 조작된 사건이라는 걸로 밝혀진 사건입니다.

베트남 신문인 띠엔 뚜엔 신문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이 사건 후 베트콩 공작대장 구엔 베가 이 사건 공작 성공으로 표창을 받았으며 베트콩측이 녓 노파를 통해 한국군 소행이라고 교사한 점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렇게 조작임이 드러났는데도 정정기사나 사과 한마디 안하고 있습니다.

기레기들이 활동하기 시작한건 하루 이틀 된게 아닙니다.
제대로 밝혀지지도 않은 걸 사실로 치부하는 거짓을 내뱉는 기레기는 한둘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