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은 지난 29일 공연에서 유씨가 했던 발언들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유씨가 공연 내내 여성들이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말을 했다는 게 이유다. 관객들이 올린 공연 후기에 따르면 유씨는 “백인 남성이 불쌍해 보이려면 남동생은 일베를 하고, 여동생은 메갈을 하고, 아빠는 소라넷을 해야 한다”, “페미니즘 배우고 싶은데 배우려고 하면 한쪽에서 뭐라고 한다”, “유병재 한남충 가만 안 두려고 공연 보러 오신 분들 오늘만 어떻게 봐주시면 안 될까요” 등의 이야기를 했다.

관객들은 여성들이 활동하는 페미니즘 사이트인 ‘메갈리아’(메갈)를 이 사이트들과 비슷한 부류로 언급한 것에 불쾌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인터파크 등 공연 예매 사이트 관람 후기에는 최하점인 평점 1점과 함께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한 관객은 “유병재씨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했던 말들이 여자였던 저에게는 상처가 됐다”며 “공연 내내 여자이기 때문에 조롱 받는 느낌이었다”고 적었다. 관객들은 “유씨가 페미니즘을 개그 소개로 활용해 장시간 조롱거리로 삼았다”고 비판했다.

관객들은 최근 폭력성 때문에 논란이 됐던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호평했다가 사과문을 썼던 유씨가 정작 공연에서는 사과문과 다른 말을 했다고도 지적했다.

‘B의 농담’ 관객들에 따르면 유씨는 이 사과문을 두고 “제가 쓰게 될 첫 번째 사과문이 드라마 리뷰일 줄 몰랐다”며 “재밌게 봤다고 해서 죄송하고 리뷰를 써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항의성 후기를 남긴 관객들은 “유씨가 계속해서 죄송하다고 했는데 누가 들어도 조롱하는 말투로 들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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