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삼성과 롱주 IM이 2라운드 개막일부터 만나게 됐다.

1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라운드 1일 차 일정이 시작된다. 이날 두 번째 경기에 삼성과 롱주 IM이 대결을 펼친다. 두 팀 중에 '3승 고지'에 오르며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은 한 팀뿐이다.

지난 1라운드 후반까지 삼성과 롱주 IM, 레블즈 아나키가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레블즈 아나키가 세 팀 중 가장 먼저 3승을 기록했다. 이에 프로 게임단인 삼성과 롱주 IM 입장에서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을 것이다. 그런 만큼, '3승 기록'이 걸려 있는 이번 대결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갈수록 좋아지는 라인전과 한타 집중력에 스플릿 푸쉬를 기반으로 한 운영을 통해 여러 강팀을 긴장하게 했다. 특히, 삼성은 SKT T1에게 3세트를 경험하게 해준 몇 안 되는 팀 중 하나다. 그 중심에는 팀에 새로 합류한 '크라운' 이민호와 '루나' 장경호가 있었다. 늘 약점으로 평가받던 삼성의 미드 라인이 이민호의 합류로 단단해졌고, 장경호의 안정감 있는 경기력 역시 팀을 안정시켰다는 평가다.

롱주 IM에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왔다. 팀에 새롭게 합류한 '로어' 오장원과 '이그나' 이동근이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변수를 만들어냈다. 그러자 '프로즌' 김태일의 캐리력이 살아났다. 더 이상 롱주 IM은 라인전부터 상대에게 기세를 내주고 흔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과 롱주 IM 모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맞이한 결과가 좋지 않았다. 1라운드에 2승 7패라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무력하게 무너진 경기도 있었지만, 다 잡은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삼성은 탑 렉사이와 미드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활용해 운영의 정점을 보여줬던 KOO 타이거즈 전이 그랬다. 롱주 IM 역시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3억제기를 모두 파괴하고도 역전을 허용했던 과거가 있다.

아쉬움 가득했던 1라운드가 지나고, 새롭게 2라운드의 막이 올랐다. 섬머 시즌이 반환점을 막 돌기 시작한 지금, 삼성과 롱주 IM에게는 '반전'의 기회가 찾아온 셈. 본인들이 1라운드에 보여줬던 장점을 부각하고, 단점을 보완해 각자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그 시작은 '3승 고지'에 먼저 오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이번 두 팀 간의 대결 결과를 통해 정해진다.


■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라운드 1일 차 일정

1경기 - KOO 타이거즈 vs CJ 엔투스 (오후 5시)
2경기 - 삼성 vs 롱주 IM (1경기 종료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