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G의 탑 라이너 '고고잉'과 정글러 '러브링'이 은퇴를 선언했다.

11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공식 은퇴 선언을 했다. '고고잉'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시즌4에서 당시 최고 수준이던 한국 탑 라이너들에게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중국 최강의 탑 라이너라 불렸다.

하지만 올해 섬머 시즌을 앞두고 후보였던 '시앙'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고, 시즌 동안 몇 차례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고고잉은 "4년 동안 게이머로 활동하며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었지만, 많은 것을 얻었다. 팀 동료들과의 형제애 그리고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사실 시즌4가 끝난 이후 은퇴를 생각했다. 시즌 5가 시작됐고 나는 최선을 다한 뒤 결과를 기다렸지만, 아쉽게도 시즌5는 내가 은퇴 해야겠다는 생각을 더욱 확고하게 만들었다"며 자신의 은퇴 경위에 대해 말했다.

이어서 "세계 대회에서 꼭 우승해 보고 싶었지만 실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지 못했던 점이 아쉽다. 하지만 은퇴로 끝은 아니다. 나는 e스포츠 분야에서 계속 일할 것이고, 그동안 나를 지지해줬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이며 자신의 선수 생활의 아쉬움과 e스포츠 업계에서 계속 활동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고고잉'과 은퇴 선언을 함께한 '러브링'은 OMG의 초창기 멤버로 롤드컵 시즌4에 나와 활약했다. 그러나 '고고잉'과 마찬가지로 서브 정글러였던 '주에주에'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게 되자 은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