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체미'로 등극한 '페이커' 이상혁의 슈퍼 플레이를 앞세워 SKT T1이 우승에 성공했다.

한국 시각으로 1일 독일 베를린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시즌5 결승전 SKT T1과 쿠 타이거즈의 4세트에서 SKT T1이 승리했다. 특히, 라이즈를 고른 '페이커' 이상혁이 슈퍼 플레이를 통해 완벽한 캐리를 선보였다.


무난한 양상의 초반 구도가 펼쳐졌다. 여기서 '페이커' 이상혁의 라이즈가 슈퍼 플레이를 통해 기세를 SKT T1 쪽으로 끌어왔다. 렉사이가 갱킹을 왔는데 '비전 연마'를 완벽하게 사용해 1:2 상황에서 선취점을 기록했다. 쿠 타이거즈가 순간 미드로 뭉쳐 타워를 노렸지만, SKT T1이 발 빠른 백업으로 쿠 타이거즈를 몰아낸 뒤 드래곤을 가져갔다.

쿠 타이거즈가 탑 라인을 노리면 SKT T1은 살아가고 반대급부에서 킬을 기록했다. 이틈을 노려 '스멥' 송경호의 룰루가 타워 압박을 했다. 라이즈가 순간 이동을 통해 막아내는 데 성공했는데, '페이커'의 라이즈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앞 점멸을 통해 룰루를 혼자 잡아내는 슈퍼 플레이를 다시 한 번 선보였다. SKT T1이 주도권을 잡았다.

라이즈가 봇 라인에서 스플릿 운영을 했고, 쿠 타이거즈가 이를 잘라내기 위해 4명의 인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눈치를 챈 라이즈가 유유히 빠져나갔다. 반대급부인 탑에서 '마린' 장경환의 나르가 타워를 파괴했고, '뱅' 배준식의 시비르가 미드에서 cs를 챙겼다. 쿠 타이거즈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쿠로' 이서행의 카사딘이 룰루와 탐 켄치를 믿고 라이즈를 잘라내기 위해 앞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상대는 이미 대장군이 된 지 오래였다. 백업이 오기전 카사딘이 전사했고, SKT T1이 드래곤을 가져갔다. 이어서 무난히 성장하던 '프레이' 김종인의 애쉬도 잘렸다. 조금의 틈만 보이면 SKT T1이 들어가 쿠 타이거즈의 챔피언을 잡아냈다. 모든 면에서 SKT T1이 앞섰다.

미드 라인으로 압박을 가한 뒤 쿠 타이거즈가 물러선 틈을 노려 바론까지 SKT T1이 가져갔다. 잠깐의 정비를 마친 SKT T1은 거칠 것이 없었다. 라이즈가 순간 이동으로 합류했고, 쿠 타이거즈의 미드 2차 타워 다이브로 애쉬와 탐 켄치를 잡아내고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쿠 타이거즈는 라이즈를 잘라야 희망이 보이는데, 불가능했다. 노리면 노릴수록 손해를 봤다.

SKT T1이 탑 억제기 공략에 들어가 순식간에 파괴에 성공했다. 라이즈의 손이 펼쳐지면 쿠 타이거즈의 챔피언이 전사했다. 당연한 순서로 SKT T1이 봇 라인 공략에 들어갔다. 시비르가 궁극기를 켰고, SKT T1의 모든 챔피언이 들어갔다. 3명의 챔피언을 잡은 SKT T1이 넥서스를 파괴하며 롤드컵 2회 우승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