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최강의 메타들이 자신의 강함을 드러낸 한판이었다.

지난 1월의 3회 대회 이후 한 달여 만에 열린 제 4회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Hearthstone Inven Tournament : 이하 HIT4)는 현재 등급전과 각종 대회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드루이드와 주술사가 매 게임 등장하며 자신의 강력함을 입증해보였다.

128강의 치열한 예선을 거치고 올라온 8명의 최고수들이 자신의 경기력을 뽐낸 가운데, 4회 대회 우승의 영광은 셀레스티(인벤 닉네임 이니에르) 선수에게 돌아갔다.



▲ HIT4의 최종 우승을 차지한 셀레스티(인벤 닉네임 이니에르) 선수



새로운 시즌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은 가운데 선수들을 초청한 이번 4회 행사에는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많은 전설 유저가 참여하며 예선부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그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제 4회 HIT의 8강 진출자들의 면면은 이미 많은 하스스톤 게이머들에게 잘 알려진 '졸린베나' 유저나 '슬시호', 지난 3회 대회 우승자인 'death' 유저 등이 포함되며 쟁쟁한 면모를 과시했다.



▲ 128강을 뚫고 올라온 실력자들이 한곳에 모였다.



가장 먼저 8강의 포문을 연 승부는 셀레스티 선수와 프쿠 선수였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최근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받는 주술사와 드루이드가 나타난 가운데, 가장 먼저 4강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셀레스티 선수가 되었다.

이후 펼쳐진 8강 2번째 경기에서는 하스스톤 인기 BJ로 유저들에게 잘 알려진 졸린베나 선수와 전설급 유저인 ANGEL7777 선수였다. 졸린베나 선수는 과감하게 주술사나 드루이드를 꺼내지 않고 방태 전사와 돌진 냥꾼의 컨셉 덱으로 ANGEL선수를 2:0으로 물리치고 4강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연이어 펼쳐진 8강 3경기에서는 예선에서 쟁쟁한 네임드들을 꺾고 올라온 신흥 강자 Portia선수와 GoreHowl선수였다. Portia 선수는 흑마법사의 멀록덱을 기용하며 첫 세트를 제압했고, 이후 2세트에서 드루이드의 안정적인 운영과 '자연의 군대 - 야생의 포효'를 사용하며 4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마지막 8강 4차전에서는 이미 하스스톤 유저들에게 네임드로 알려진 슬시호 선수와 death선수의 경기가 펼쳐졌다. 3세트까지 이어진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고, 3세트에 주문 도적을 꺼낸 death선수는 핵심 카드라 할 수 있는 가젯잔 경매인이 손에 잡히지 않으면서 슬시호 선수가 안정적으로 승리를 가져가는데 성공한다






이어 펼쳐진 4강전 첫 경기는 셀레스티 선수와 졸린베나 선수가 맞붙게 되었다. 첫 세트에서 베나 선수는 돌진형 사냥꾼을, 셀레스티 선수는 미드레인지 드루이드를 선택하여 게임에 돌입하고, 셀레스티 선수가 알맞은 타이밍에 '발톱의 드루이드'와 '세나리우스'까지 꺼내며 승리하게 된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양 선수 모두 자신의 진가를 아직 다 보여주지 못햇다는듯 1세트와 동일한 직업으로 다시 출전하고, 셀레스티 선수는 특별한 도발 하수인이 없자 생명력이 다소 소진된 자신의 발톱의 드루이드를 얼굴없는 배후자로 복사하며 방어에 성공하고 결승전 진출에 성공한다.


4강전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Portia 선수와 슬시호 선수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되었다. 첫 세트에서 슬시호 선수가 주술사, Portia 선수가 드루이드를 꺼내며 총력전을 펼쳤고, Portia 선수는 주술사의 핵심 토템이라 할 수 있는 천벌의 토템에 침묵을 넣은 후 일부러 정리해주지 않는 노련한 경기 운영을 통해 승리를 가져간다.

두 번째 세트에서 Portia 선수는 다시 한번 드루이드를 꺼낸 반면 슬시호 선수는 최근에는 잘 활용하지 않는 하수인 중심형 유러피안 도적덱을 꺼내며 승부수를 띄우지만, Portia 선수는 고대의 감시자의 침묵을 넣으면서 초반부터 전장을 장악하고 결승전에 진출하는데 성공한다.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 셀레스티 선수와 Portia 선수는 첫 세트에서 각각 드루이드와 전사를 선택하였다.

미드레인지 드루이드와 방태 전사의 치열한 전장 싸움이 펼쳐진 가운데, Portia 선수는 상대의 숲의 수호자를 거품 무는 광전사와 케른 블러드후프에게 사용하게 하는데 성공하고, 이후 자신의 주전력 카드인 그롬마쉬 헬스크림과 이세라를 꺼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다.

이어 펼쳐진 2세트에서는 셀레스티 선수가 방태 전사를, Portia 선수가 멀록 흑마법사 덱을 꺼낸다.

흑마법사가 단검곡예사를 빠르게 꺼내며 유리하게 가져가는듯 하나 전사는 무기로 단검 곡예사를 어렵지 않게 제압하고, 난투까지 손에 잡히며 5턴에 상대의 멀록을 정리하는데 성공한다. 이루 그롬마쉬 헬스크림과 소용돌이를 통해서 결정타를 먹이게되고 승부는 다시 1:1의 균형을 맞추게 된다.



▲ 그롬마쉬 헬스크림에 소용돌이를 쓰며 상대 멀록을 정리하는 동시에
결정타를 먹이는데 성공하는 셀레스티 선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3세트에서 셀레스티 선수는 이 전 경기의 전사를 다시 한번 꺼내고, Portia 선수는 드루이드를 꺼내며 진검 승부에 돌입한다. 양 진영 모두 10턴 이후까지 생명력이 20 이상으로 유지되는 치열한 전장 싸움이 펼쳐진 가운데, Portia 선수는 승부를 뒤집을 핵심 콤보인 '자연의 군대 + 야생의 포효'를 모으는데 성공하고 3세트를 가져온다.

자칫 마지막 세트가 될 수 있었던 4세트에서 Portia 선수는 드루이드를, 셀레스티 선수는 주술사를 꺼내며 최강 덱들의 싸움이 펼쳐졌다. 치열한 전장 싸움이 펼쳐지며 Portia 선수가 먼저 세나리우스까지 꺼내며 승부수를 띄우지만, 셀레스티 선수는 사술과 번개 폭풍 등의 주문으로 상대 전장을 클리어 하는데 성공하고 경기를 최종전까지 몰고간다.



▲ 다소 불리한 상황에서 꺼내든 번개 폭풍이 상대의 강력한 하수인을 제압하며 승기를 잡는다.



우승의 향방이 가려질 마지막 5세트에서는 양 선수 모두 다시 한번 동일한 덱을 꺼내며 총력전을 펼치게 된다.

초반 고대의 감시자와 함께 성난태양 파수병, 숲의 수호자까지 손에 넣은 Portia 선수가 승기를 가져가는듯 했으나, 숲의 수호자의 침묵을 고대의 감시자에 넣어 상대방을 공격하지 않고 마나해일 토템에 침묵을 사용하는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며 상대의 하수인이 쌓이는 것을 방치하게 되었고, 그 실수를 놓치지 않은 셀레스티 선수는 불꽃의 토템과 하수인들을 이용하여 전장을 제압하는데 성공한다.

상대방의 전장을 클리어하지 못한 Portia 선수는 셀레스티 선수에게 끌려가는 운영을 하게되고, 결국 셀레스티 선수는 다수의 하수인에게 '피의 욕망'을 불어넣으며 결정타를 넣는데 성공, 4회 대회의 최종 우승을 거머쥐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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