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레드포스트에 올라온 다양한 소식을 알아보는 [3월 2주차] 라이엇의 말말말.

이번 주에도 흥미로운 소식들이 레드 포스트에 많이 올라왔습니다. 우선 과거 OP 챔피언의 자리에서 물러난 후, 오랫동안 비주류 챔피언으로 지내온 갱플랭크 리워크 소식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레드 포스트를 뜨겁게 달군 리워크 렝가 출시 임박 소식도 올라왔습니다. 그 외에 리 신 대규모 변경안에 대한 소식과 리메이크 후에도 여전히 외면받는 챔피언 스카너의 버프 패치 소식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갱플랭크, 북미 유저 반응 및 챔피언 리워크 소식

미니언 디나이가 가능했던 과거에는 갱플랭크가 OP 챔피언 평가를 받던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갱플랭크는 좋지 않은 챔피언으로 인식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일주일간의 랭크 승률 통계에서도 갱플랭크는 승률 47.68%로 81번째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미나 한국이나 갱플랭크 유저들은 늘 챔피언 상향을 바라고 있는데요. 북미 커뮤니티에 라이엇 관계자 Gmang이 갱플랭크 유저들의 성향을 분석하고, 앞으로 갱플랭크가 어떤 식으로 변화할 예정인지 밝혔습니다.

▲ 갱플랭크에 관한 북미 유저들의 반응 원문


먼저 현재 갱플랭크 리워크는 시작 단계에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저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작업 방향을 결정하는 데 참고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유저들은 갱플랭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고 합니다. 다수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 혀어어어업상(Q)의 폭발적 대미지, CC기를 풀 수 있는 괴혈병 치료(W)와 글로벌 궁극기를 갖고 있다는 점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반면, 별로 유용하지 않은 사기진작(E)이나 포탄 세례(R)의 불확실성 등등에 대해서는 불만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는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며, CC기를 풀 수 있고, 온힛 스킬과 글로벌 궁극기를 갖고 있는데다 너무 빨라서 잡기조차 어려운 "치터" 느낌 때문에 본인도 갱플랭크에 빠져들었다면서 이런 측면이 갱플랭크의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갱플랭크 리워크 방향은 능력치 버프보다 오래된 스킬 구성을 바꾸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갱플랭크가 얼마나 흥미로운 스킬을 사용할지 기대됩니다.






■ 또다시 부활을 준비하는 렝가! 렝가 리워크 최신 현황 및 출시 임박 소식

너프 패치 이후 대회는 물론 솔로 랭크에서도 모습을 보기 힘들어진 렝가. 하지만 잊힐만 하면 인기를 되찾는 것으로 유명한 챔피언답게 또다시 부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라이엇 관계자 Riot Jag은 렝가 리워크 작업의 최신 현황을 공개하며 조만간 PBE 서버에 리워크 렝가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렝가 리워크 관련 원문


우선 그가 밝힌 렝가 리워크 최신 변경 사항은 비전투 시 야성 스택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앞으로 로밍을 시도하거나 운영하기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다음으로 포악함(Q)을 강화시킨다는 방안입니다. 포악함의 대미지는 물론 스킬 사용 시 추가되는 공격 속도와 공격력을 좀 더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렝가의 지속적인 대미지를 늘리기 위해서라며 이번 변화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조만간 렝가 리워크 작업이 일단락나면서 PBE 서버에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인기 챔피언의 자리에서 물러난 렝가가 리워크를 통해 또다시 인기 챔피언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고된 수행의 시기가 찾아왔다?! 리 신 너프 패치 변경안 공개

비주류 정글러에게 힘을 실어줄 거라는 라이엇의 발언 이후, 인기 정글러의 너프 패치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습니다. 카직스와 엘리스 너프 패치 소식에 이어 이번에는 리 신의 너프 패치 소식이 등장했습니다. 라이엇 관계자 Riot Chun은 전반적인 대미지 하향을 포함한 리 신 변경안을 발표했습니다.

▲ 리 신 변경안 원문 일부


그는 리 신이 게임 초반 지나치게 강력하고, 게임 후반에는 힘이 급속히 빠지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이번 변경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리 신의 거의 모든 스킬에 거쳐 일어나는 변화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우선 대부분 스킬 대미지가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리신의 궁극기인 용의 분노(R)는 피해량이 대폭 줄어들어 사실상 대미지보다 유틸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춰 사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음파(Q)도 기본 대미지는 줄어 경기 초반에는 현재보다 낮은 대미지를 내게 됩니다. 하지만 총 공격력에 비례하여 대미지가 늘어나는 식으로 변경되어 경기 후반에는 현재보다 더 강력한 대미지를 낼 수도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방호(W)의 소비 기력 변화입니다. 기존 50에서 100으로 변경되어 방호와 다른 스킬을 연계하기 더욱 까다로워졌습니다. 음파와 방호 그리고 용의 분노를 이용해 교전 중에도 유유히 생존이 가능했던 리 신이지만, 이번 변화로 인해 생존이 예전만큼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풍격(패시브)이 버프된 것은 이번 패치에서 리 신에게 그나마 반가운 소식입니다. 공격 속도가 버프되어 앞으로 기본 공격을 활용한 대미지를 상대에게 많이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기본 공격은 기력 회복용으로 사용하고 스킬 대미지가 주력 대미지였던 리 신의 플레이스타일을 고려하면, 이런 변화가 리 신에게 큰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번 변경안이 확정된 사항은 아닙니다만, 유저들은 대부분 우려와 실망의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리 신 변경안이 그대로 정식 서버에 적용되면, 리 신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유저들의 걱정대로 본격적인 비주류 챔피언의 길을 걷게 될까요.






■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 스카너, 지속적인 상향 패치 예고!

과거 인기 챔피언에서 너프 패치 후, 낮은 승률과 픽률을 기록하며 비주류 챔피언으로 전락한 스카너. 얼마 전, 리메이크를 통해 새롭게 다시 태어나며 주류 챔피언으로 재도약을 꿈꿨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냉정했습니다. 픽률이 다소 올라가긴 했지만, 승률은 여전히 예전과 비슷한 하위권을 맴돌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리메이크 후에도 스카너 상향 소식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라이엇 관계자 RiotScruffy는 다음 패치에서 스카너의 균열(E)을 상향한다는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 스카너 상향 패치 원문


그는 우선 다음 패치에서 스카너의 균열 스킬의 투사체 폭을 넓히고 속도를 상향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가 밝힌 더욱 중요한 사항은 스카너에게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매 패치마다 스카너의 유틸성과 힘을 더해주는 변경안 발표를 약속했다는 점입니다.

스카너는 리메이크 후에도 소위 "고인" 챔피언이라고 놀림 받으며 여전히 비주류 챔피언로 인식되고 있는데요. 그는 스카너 유저들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면서 계속 스카너를 플레이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현재 벽을 넘지 못하는 소위 '뚜벅이' 챔피언은 정글러로 활용할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인데요. 스카너가 어디까지 버프되어야 라이엇에서 '문제가 없다"고 만족할 수 있을지 앞으로 패치 내역이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