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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시즌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제 5회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Hearthstone Inven Tournament : 이하 HIT5)에는 첫 정규 시즌의 최상위 랭커들이 모두 모여 실력을 겨루었다.

128강의 치열한 예선을 거치고 올라온 8명의 최고수들이 자신의 경기력을 뽐낸 가운데, 5회 대회 우승의 영광은 마스카 선수에게 돌아갔다.



▲ 6시간이 넘는 경기 끝에 HIT5의 최종 우승자가 된 마스카 선수



정규 시즌 이후 처음으로 펼쳐진 유저 대상 대회인 만큼 수많은 고수들이 대회에 출전하였다.

역대 HIT 우승자를 비롯하여 수많은 네임드 전설 유저와 BJ들이 참가를 신청하였으나, 대다수의 네임드 유저들이 예선에서 충격의 탈락을 경험하였다.

특히 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이 있는 로코도코 선수를 비롯, 유명 웹툰 작가인 이말년 등의 유저들이 예선에 참가하였으나 안타깝게 탈락되며 5회 대회는 새로운 스타 탄생의 장이 될 것임을 예고하였다.






8강의 첫 경기에서는 카룬 선수와 유명 BJ로 하스스톤 게이머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마스카 선수가 대전을 펼쳤다. 최근 강력하다고 평가받는 전사가 주로 등장하게 되었으나, 전사를 고른 플레이어가 모두 패배한 뒤 펼쳐진 3세트에서 상대 덱을 고려하여 주문+하수인을 잘 섞은 도적 덱을 꺼낸 마스카 선수가 4강에 진출하였다.

8강 2경기에서는 ctgamer 선수와 잔월 선수의 경기가 펼쳐졌다. 첫 경기에서 최근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받는 '레이나드형 흑마법사'를 꺼내든 잔월 선수를 드루이드로 막아낸 ctgamer는 이후 운영형 사냥꾼을 꺼내며 전장을 장악하고 2:0으로 4강에 진출한다.

연이어 펼쳐진 8강 3경기에서는 랩퍼카렌 선수와 강재 선수가 맞붙었다. 1세트에 레이나드형 흑마법사로 빠르게 승리를 거머쥔 강재 선수는 2세트에서 투기장형 마법사덱으로 상대를 초반부터 몰아붙이며 2:0으로 승리하게 된다.

8강 마지막 경기에서는 tcg유저들에게 네임드 플레이어로 잘 알려진 페가소스 선수와 참가자 중 유일한 10대였던 박재민 선수가 경기를 치뤘다. 당초에는 하스스톤에서도 최고의 실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페가소스 선수의 승리가 점쳐졌으나, 2세트에 주술사로 반격한 박재민 선수가 3세트까지 거머쥐며 4강에 진출하게 된다.



▲ 박재민 선수가 상대 하수인을 모두 클리어하며 페가소스 선수를 꺾고 4강에 진출한다.



이어서 펼쳐진 4강 1경기에서는 마스카 선수와 ctgamer 선수가 자웅을 겨루게 되었다. 등급전에서 안정적인 선택으로 평가받는 방밀 전사(마스카)와 드루이드(ctgamer)가 맞붙은 첫번째 세트에서 연이은 전설 카드의 힘으로 상대 손패를 마르게 한 마스카가 승리한다.

2세트에서 해적-무기 중심의 도적을 꺼낸 마스카 선수는 상대 선수의 '눈속임'에 필드가 정리되며 위기를 맞게 되지만, 상대의 '폭발의 덫'을 눈치채 아르거스의 수호자로 은빛십자군 부대장의 체력을 증가시키며 2세트를 가져간다. 이후 ctgamer 선수는 전사로 3세트를 만회하지만, 4세트에 또 다시 도적과 사냥꾼의 대결이 펼쳐지며 마스카 선수가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


4강 2경기는 강재 선수와 박재민 선수의 대결이 펼쳐졌다. 1세트에 강력한 거인 흑마법사를 꺼내며 초반 중심의 상대 마법사를 누른 박재민 선수는 2세트에서도 주술사를 꺼내 상대 전사의 손패를 마르게하며 승리를 가져간다.

3세트에서는 강재 선수가 역으로 거인 흑마법사를 뽑아들고, 박재민 선수는 드루이드로 맞상대한다. 박재민 선수는 상대 거인덱을 눈치채고 초반 정신 자극을 통해서 발톱의 드루이드로 돌진하며 빠르게 피해를 집중시키는데 성공한다. 강재 선수는 연이어 도발 카드를 뽑아들며 저항하지만, 야생의 포효로 상대 거인 도발 카드를 마무리한 박재민 선수가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 최종전은 마스카 선수(좌)와 박재민 선수(우)의 대결로 펼쳐지게 되었다.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 마스카 선수와 박재민 선수는 자신이 결선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도적과 흑마법사를 꺼내며 기선을 제압하고자 한다.

4-5턴에 거인을 꺼내고 황혼의 비룡과 고대의 감시자까지 빼낸 거인 흑마법사가 무난하게 승리하는듯 하나, 위기의 순간에 '냉혈'을 드로우하는데 성공한 마스카 선수는 '리로이-냉혈' 콤보로 순식간에 결정타를 입히며 1세트를 가져간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마스카 선수의 주술사와 박재민 선수의 드루이드가 등장한다. 상대 덱과의 상성이나 초반 손패 확보에서 우위를 차지한 마스카 선수가 무난하게 승리하는듯 했으나, 드루이드는 흑기사-케른-서리바람 설인 등 묵직한 하수인으로 전장을 차지한다.

전장 싸움에서 밀리면 게임을 잃게될 것이라 직감한 마스카 선수는 상대 서리바람 설인에 사술까지 쓰면서 저항하지만, 최후에 나온 라그나로스를 제압하지 못하면서 박재민 선수가 승리를 거머쥐게 된다.



▲ 사술이 다 빠진 상황에서 라그나로스가 2세트를 캐리했다.



1:1 상황에서 승부의 향방을 가를 3세트가 펼쳐졌다. 3세트 시작 직전, 마스카 선수는 '난투'를 긴급하게 제작하여 덱에 추가하는 승부수를 띄운다.

마스카 선수는 전사, 박재민 선수는 주술사를 꺼내들며 치열한 전장 싸움이 예고되었다. 주문으로 상대의 하수인을 정리하면서 토템을 하나씩 쌓기 시작한 박재민 선수가 우세하게 경기를 이끈다. 2번의 난투로 상대의 하수인을 상당히 줄였지만, 여전히 상대의 하수인이 빼곡한 상황.

게임이 넘어갈듯한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드로우 된 '데스윙'은 게임의 판도를 완전히 뒤집었다. 데스윙만으로도 충분히 힘겨운 상황에서 라그나로스까지 등장하여 위기에 몰린 박재민 선수는 우월한 손패를 바탕으로 침착하게 전장에 하수인을 채워넣지만, '라그나로스' 불덩이가 박재민 선수의 본체를 직격하며 마스카 선수가 기적과도 같은 승리를 거머쥐게 된다.



▲ 이번 대회 최고의 반전을 이끌어낸 파멸의 메신저, 데스윙!

▲ 절묘한 제구력의 마스카표 라그나로스가 3세트의 승리를 확정짓는 순간



매치 포인트로 몰린 박재민 선수는 다시 한번 거인 흑마법사를 꺼내들었고, 마스카 선수는 주술사로 받아친다.

4턴에 나온 9체력의 황혼의 비룡을 제압할 '대지 충격'이 확보되지 않자 마스카 선수는 2개의 마나해일 토템을 배치하며 손패를 확보하는 승부수를 띄운다. 서로 암흑 불길과 번개 폭풍으로 전장 정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박재민 선수의 4번째 거인이 등장하자 마스카 선수의 힘이 빠지게 되며 항복을 선언, 게임은 최종전으로 이어지게 된다.


챔피언이 가려지는 최종전. 마스카 선수는 당일 '승리의 여신'이었던 발리라(주문 도적)를 꺼내들었고, 박재민 선수는 주술사로 대응한다. 승부는 첫 2턴까지의 손패에서 판가름났다. 주문 도적의 핵심 카드인 '가젯잔 경매인-은폐'에 후턴 동전까지 확보한 마스카 선수는 '약속된 승리의 5턴'에 해당 콤보를 몰아치고, 혹시 모를 '번개 폭풍'에 대비하여 상대 하늘빛 비룡을 혼절시키기로 돌려 넣는 치밀한 플레이를 보여준다.

도적의 '싱글 플레이'가 연속되는 속에서 패배를 직감한 박재민 선수는 결국 항복을 선언하게 되고, 마스카 선수가 5회 대회의 최종 우승을 거머쥐게 되었다.



▲ 마스카 선수가 정규 시즌 첫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HIT 제 5회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 결승전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