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블레이즈(이하, 블레이즈)가 IM 1팀을 2:0으로 제압하고 8강 진출에 성공하였다. IM 1팀은 인벤져스를 2:0으로 제압했으나, CJ 블레이즈에 패배하며 8강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금까지의 성적을 비교했을 때, 두 팀 간의 객관적인 전력 차는 분명했다. 인벤져스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네클릿' 김민기가 누누를 선택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반면, IM 1팀은 탑 라이너 '스멥' 송경호가 리븐을, 미드 라이너 '타이' 손응용이 그라가스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IM 1팀이 라인 스왑을 걸며 시작된 1세트. 인벤져스는 과감하게 IM 1팀의 블루 지역을 공략, 블루 버프 획득에 성공한다. 하지만 이를 예측한 IM 1팀 '스머프' 이태경의 엘리스는 빠르게 인벤져스의 블루 버프를 챙긴다. 엘리스는 곧바로 탑 라인 갱킹을 시도. 리븐과 함께 '0903' 김영훈의 문도 박사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획득한다. 이로 인해, 탑 라이너간의 격차는 커지게 된다. 경기 시작 11분경, 리븐이 문도 박사를 상대로 솔로 킬을 만들어 낸다. IM 1팀이 초반 분위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인벤져스의 반격은 매서웠다. 인벤져스의 봇 듀오, 'Xeveveveveananan' 오장원의 코그모와 ‘'낀쉬' 김범석의 나미는 봇 라인을 지배하며 반전의 기회를 노렸다. 결국, 날카로운 부시 플레이로 '보리' 이성윤의 트리스타나를 잡아낸다. 봇 듀오 활약 속에서 인벤져스는 2:4로 킬 스코어는 뒤지고 있었지만, 글로벌 골드에서는 앞서 나가기 시작한다.

팽팽했던 경기는 기습적인 바론 공략으로 인해, IM 1팀이 앞서 나간다. 경기 18분 경, 인벤져스는 드래곤을 공락한다. 하지만 IM 1팀은 인벤져스의 움직움을 예측하고 바론을 노린다. 이미 시야 장약을 완료했기에, IM 1팀은 인벤져스의 견제없이 손쉽게 바론 버프를 획득한다. 흐름을 탄 IM 1팀은 폭풍 성장한 리븐을 앞세워, 미드 한타에서도 승리. 글로벌 골드 격차를 3천 이상으로 벌린다.

이후 경기의 주인공은 리븐이었다. 리븐의 강력한 딜을 앞세운 IM 1팀은 교전마다 이득을 거둔다. 인벤져스는 경기 29분경에 바론을 공략하며 반전을 노린다. 하지만 와드를 통해 이를 파악했던 IM 1팀은 공격적으로 한타를 열어 승리를 거둔다. 경기 32분, 8킬 5어시스트를 기록한 리븐 앞에 인벤져스는 무기력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IM 1팀은 인벤져스 본진에서 펼쳐진 마지막 교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1세트를 가져간다.




1세트에서 승리를 거둔 IM 1팀은 방심하지 않았다. 미드 라이너 '타이' 손응용이 직스를 픽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예고했다. 인벤져스는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라이즈라는 강력한 조합을 통해 역전을 노렸다.

시작은 인벤져스가 좋았다. '네클릿' 김민기는 침착하게 탑 라인 갱킹을 노렸고, '뿌잉' 이인용의 쓰레쉬를 잡아내는데 성공. 인벤져스가 선취점을 가져간다. 첫 번째 드래곤 싸움에서도 인벤져스는 '스머프' 이태경의 렝가에게 스틸을 허용하지만, '스멥' 송경호의 잭스와 쓰레쉬를 잡아낸다. 이후, '0903' 김영훈의 라이즈가 탑으로 가는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잭스와의 맞 라인전을 만들어낸다. 인벤져스가 초반 분위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IM 1팀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이블린의 움직임을 예측한 렝가는 미드 라인 역갱킹을 성공하며, IM 1팀은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끊는데 성공한다. 렝가의 패시브를 앞세운 IM 1팀은 인벤져스 레드 지역의 교전에서도 승리. 인벤져스의 미드 타워는 물론, 드래곤까지 공략하며 글로벌 골드 3천 차이로 벌린다.

IM 1팀은 경기 19분경,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궁극기인 ‘운명’의 쿨을 계산하지 않은 교전으로 잭스와 렝가가 죽어 버린다. 인벤져스가 반전을 노릴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인벤져스는 라이즈가 순간 이동 실수로 봇 라인에서 허무하게 죽고, 귀환 타이밍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미스로 IM 1팀의 잭스에게 탑 억제기 앞 타워까지 내주게 된다. 이후 펼쳐진 바론 앞 한타에서도 1M 1팀은 'Xeveveveveananan' 오장원의 트리스타나를 제외한 모든 챔피언을 잡아내는 승리를 거둔다.

승기를 잡은 IM 1팀의 기세는 무서웠다. 모든 챔피언이 고른 성장을 한 IM 1팀의 불도저 같은 공격력 앞에 인벤져스는 무기력하게 밀리기 시작했다. 결국 인벤져스 본진에서 펼쳐진 마지막 교전에서 IM 1팀이 승리하며, B조 최종전에 진출한다.




1경기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인 IM 1팀과 롤챔스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던 블레이즈 간의 최종전 1세트. 블레이즈의 미드 라이너 '엠비션' 강찬용이 코그모를 선택해 새로운 형태의 경기가 예상됐다.

라인 스왑으로 시작된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블레이즈는 '건자' 정건희의 쓰레쉬가 '플레임' 이호종의 룰루와 함께 라인전을 펼쳤다. '보리' 이성윤의 트리스타나의 성장을 견제하는 동시에, 룰루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봇 라인 교전을 통해 1킬씩 나눠가진 양팀은 블레이즈 블루 지역에서 충돌했다. 코그모가 초반에 약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IM 1팀의 우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IM 1팀은 좋지 못한 진영에 한타를 열었고, 결국 '스멥' 송경호의 야스오가 허무하게 죽는다. 이후 펼쳐진 봇 라인 교전에서도 승리한 블레이즈는 드래곤까지 가져가며, 초반 승기를 잡는다.

IM 1팀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초반 우위를 바탕으로 블레이즈는 과감하게 드래곤을 공략한다. 하지만 IM 1팀은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오히려 룰루와 쓰레쉬를 잡아내며 블레이즈의 드래곤 공략을 견제한다. 전열을 정비한 블레이즈는 다시 드래곤을 공략하지만, 이번에는 IM 1팀 '스머프' 이태경의 리 신이 멋진 드래곤 스틸을 보여준다. 요동치던 경기 분위기는 야스오의 화려한 무빙을 앞세운 IM 1팀이 미드 한타에서 쓰레쉬를 제외한 모든 챔피언을 잡아내며, 한치 앞을 알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블레이즈에는 초반부터 꾸준한 성장을 보여준 '엠비션' 강찬용의 코그모가 있었다. 코그모의 강력한 지원 사격을 바탕으로 블레이즈는 드래곤 앞 한타에서 승리를 거둔다. 곧이어, '데이드림' 강경민의 카직스가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으로 미드 한타을 열었고, 블레이즈는 또 다시 이득을 거둔다.

드래곤까지 가져간 블레이즈는 IM 1팀 블루 진영에서 야스오와 리 신을 잡아내고 바론 획득에 성공한다. 이제 글로벌 골드는 만 이상으로 벌어졌다. 코그모의 엄청난 위력 앞에 IM 1팀은 뒷걸음질 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블레이즈는 IM 1팀 미드 억제기 앞에서 펼쳐진 마지막 교전에서 승리하며, 1세트를 가져간다.




1세트에서 승리를 거둔 블레이즈는 직스와 이즈리얼을 가져가며 안정적인 경기를 도모했다. 반면, IM 1팀은 현존 최강의 봇 듀오라 할 수 있는 코그모와 나미 조합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IM 1팀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스멥' 송경호의 야스오가 미드 라인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장면을 연출했고, 블레이즈 역시 '건자' 정건희의 브라움이 '플레임' 이호종의 그라가스를 지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선취점은 블레이즈가 가져갔다. '데이드림' 강경민의 카직스와 브라움 그리고 그라가스는 타워 다이브를 통해 '타이' 손응용의 룰루를 깔끔하게 잡아낸 것.

블레이즈가 근소하게 앞서 나가던 경기는 IM 1팀이 드래곤을 가져가면서 요동치기 시작한다. 블레이즈는 카직스가 봇라인 타이밍 갱킹으로 나미를 잡아내며 분위기 수습에 나셨다. 하지만, '스머프' 이태경의 리 신이 멋진 궁극기 활용으로 브라움을 잡아내는 데 성공한다. 특히, 블레이즈는 그라가스가 순간이동을 허무하게 날리는 실책을 범하며 경기 분위기는 IM 1팀으로 흘러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때 '플레임' 이호종의 슈퍼 플레이가 나온다. IM 1팀은 룰루의 순간이동을 믿고 봇에서 한타를 연다. 하지만 그라가스가 룰루의 순간이동을 끊어 내면서, 오히려 블레이즈가 교전에서 코그모와 나미, 리 신을 잡아내는 대승을 거둔다. IM 1팀은 야스오가 미드 부시에서 카직스를 끊어주며 드래곤 앞 한타에서 승리를 거두지만, 부활 후 빠르게 달려온 카직스에게 드래곤 스틸을 허용한다.

블레이즈의 집중력은 IM 1팀보다 높았다. 블레이즈는 그라가스가 탑 라인에서 코그모를 상대로 깜짝 솔로 킬을 내고, 카직스의 슈퍼 플레이로 미드 교전에서도 이득을 거둔다. 이후에 펼쳐진 미드 한타에서도 브라움의 멋진 이니시에이팅을 앞세운 블레이즈가 승리를 거둔다. 블레이즈는 IM 1팀에서 가장 잘 성장한 야스오를 끊어낸 후 바론까지 획득하며 확실히 승기를 잡는다.

결국, 카직스를 미끼로 주고 미드에서 야스오를 잡는 멋진 전략을 선보인 블레이즈는 이후 펼쳐진 교전마다 대승을 거두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는다. 이로써, 블레이즈는 IM 1팀을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한다.


한편, 7월 26일(토)에는 C조 12강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C조 경기에는 프라임 아이티엔조이와 MKZ가 1경기를 펼치며, 이 경기 승자가 CJ 프로스트와 맞붙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