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온다. SKT T1 K도 온다.

SKT T1 K가 나진 소드를 3대 0으로 꺾고 NLB 섬머 2014에서 우승했다.

8월 9일 토요일, 광운대학교 동해문화 예술관에서 NLB 섬머 2014 결승전이 열렸다. 5회 연속 NLB 결승 진출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나진 소드와 LoL 2014시즌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진출을 위해 꼭 이겨야만 하는 SKT T1 K가 운명의 대결을 하게됐다.



1세트는 SKT T1 K의 '페이커' 이상혁의 야스오가 모든 걸 해냈다. 초반 라인에서 만들어 낸 솔로킬은 이상혁이 2013 섬머 시즌 결승전에서 보여 준 제드의 슈퍼플레이 못지 않았다. 정말 멋진 플레이었고, 이후 야스오가 탄력적인 성장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SKT T1 K의 불안요소로 꼽았던 탑 라이너, 정글러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벵기' 배성웅의 누누가 맵 장악과 오브젝트 컨트롤을 완벽에 가깝게 함으로써 승기를 확실히 굳혔다.

2세트는 SKT T1 K가 좋지 않았다. 나진 소드 '오뀨' 오규민의 트리스타나가 초중반 킬을 대거 획득하면서 후반 캐리의 느낌을 강하게 심었다. 8킬 차이에 글로벌 골드는 8천 가량 앞서나간 나진 소드.

하지만 바론 앞 한타에서 SKT T1 K의 탑 라이너 '임팩트' 정언영이 아이디다운 충격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나진 소드의 진영을 완벽히 부숨은 물론이고, 바론 스틸까지 해내는 100점 만점에 100점 이상의 활약이었다. 정언영 혼자 2세트를 결정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3세트도 SKT T1 K가 역전승을 거뒀다. '페이커' 이상혁은 오랜만에 제드를 꺼냈다. 제드는 비술의 검을 구매하는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비술의 검을 실수로 샀지만, 되돌리기 버튼이 없어서 그대로 뒀다고 말했다. '벵기' 배성웅은 이번 세트도 누누를 선택했다 안정적인 맵 장악과 커버 능력이 돋보였다.

결국, SKT T1 K가 나진 소드를 3대 0으로 이기면서 NLB 섬머 2014의 우승자가 됐다. SKT T1 K는 NLB 우승으로 525점의 서킷포인트를 확보하게 됐는데, 이번 롤챔스 섬머 2014의 3위 팀인 삼성 화이트도 525점으로 동률이기 때문에 롤드컵 직행을 위한 2위 결정전을 해야 한다.

ITENJOY NLB 섬머 2014시즌 결승전 결과

SKT T1 K vs 나진 소드 - 3:0 SKT T1 K 승리

1 set - SKT T1 K (승) vs 나진 소드 (패)
2 set - SKT T1 K (승) vs 나진 소드 (패)
3 set - SKT T1 K (승) vs 나진 소드 (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