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광역시장이 롤챔스 현장을 찾았다.

서병수 시장은 16일 부산광역시 해운대 특설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핫식스 롤챔스 섬머 2014 결승전 현장을 찾아 e스포츠의 뜨거운 열기를 직접 느꼈다. 현장을 둘러본 서 시장은 1세트 종료 후 온게임넷 권이슬 아나운서와의 인터뷰에 임했다.

무대에 선 서 시장은 "e스포츠 열기에 놀랍다. 롤챔스 결승전이 해운대에서 열리게 된 것을 축하하며 감사드린다. KT 애로우즈와 삼성 블루의 1세트 경기를 직접 봤는데 팬들의 열기, 선수들의 작전과 치열함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롤챔스 해운대 결승전은 부산 광역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 시장은 "부산은 게임 산업 발전에 전력을 다할 생각이다. 센텀 시티와 해운대 쪽을 IT 산업, 게임 산업 위주로 육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러한 때에 롤챔스 결승전과 월드챔피언십 8강이 부산에서 열리게 됐고, 두 대회 덕분에 부산이 명실상부한 게임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서 시장은 "해운대 백사장에서 e스포츠 팬들을 만나게 되어서 반갑다. 여러분들의 발랄하고 창조적인 열기를 부산에 계속 쏟아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저도 임기 중에 천억 원 이상을 게임 산업에 투자해 천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친 서 시장은 프레스 센터를 찾아 게임, e스포츠 전문 기자들과 간단한 질의 응답 시간을 갖기도 했다. 서 시장은 이 자리에서 "부산은 해양 산업, IT와 결합한 게임 및 영화 콘텐츠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한 뒤 "글로벌 게임 플랫폼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 시장은 "글로벌 게임 비즈 센터 설립 뿐 아니라 지스타 2014를 영구히 부산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게임에 대한 과도한 규제는 옳지 않다고 보지만 건전한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상담 센터 등에 투자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서 시장은 "그 동안 나에 대한 기사들을 보면 과거 '손인춘법'과 관련된 내용이 많다"며 "손인춘법에 서명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때는 게임에 지나치게 과몰입하는 학생들을 도와주고자 게임 산업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어느 정도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서명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손인춘법에 서명했다는 것으로 게임 산업을 죽이거나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며 또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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