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식스 롤챔스 섬머 2014를 가장 화려하게 빛낸 최고의 선수로는 '카카오' 이병권(KT 애로우즈)이 선정됐다.

이병권은 16일 해운대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롤챔스 섬머 2014 결승전 직후 진행된 MVP 시상식에서 '최고'라는 명예와 상금 1,000만원의 '실질적인 기쁨'을 누렸다. 이번 시즌을 통해 '인기'와 '실력'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결승전에서 '카카오' 이병권의 활약은 눈부셨다. 1세트에서 '카직스'를 선택해 팀 승리를 이끌며 기선 제압을 주도했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내내 상대 팀에게 내줬던 '리신'을 손에 잡은 뒤 맹활약을 펼치며 KT 애로우즈의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이병권은 결승전 전까지 MVP 포인트 400점을 확보한 상태였다. 결승전 활약 여부에 따라 시즌 MVP 수상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언제나 팀을 이끌던 화려한 정글러 이병권의 시즌 MVP 수상은 어느 정도 예견되어 있는 일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병권의 MVP 수상을 통해 시즌 MVP 제도가 도입된 뒤 처음으로 정글러가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그 동안 MVP를 차지했던 포지션을 살펴보면 미드 라이너가 4회로 가장 많았고, 탑 라이너 1회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KDA 부문에서는 탑 '루퍼' 장형석(삼성 화이트), 정글 '댄디' 최인규(삼성 화이트), 미드 'Easyhoon' 이지훈(SK텔레콤 T1 S), 원딜 '애로우' 노동현(KT 애로우즈), 서포터 '마타' 조세형(삼성 화이트)가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핫식스 롤챔스 섬머 2014 MVP 포인트 순위
1위 이병권(KT 애로우즈) 1,000점
2위 배어진(삼성 블루) 700점
3위 최인규(삼성 화이트) 600점
4위 구승빈(삼성 화이트) 500점
4위 최천주(삼성 블루) 500점
4위 노동현(KT 애로우즈) 500점
7위 송의진(KT 애로우즈) 450점
7위 배준식(SKT T1 S) 450점
7위 이재완(SKT T1 S) 450점
7위 김혁규(삼성 블루) 450점
11위 이다윤(삼성 블루) 400점


역대 롤챔스 시즌 MVP 정리
윈터 2012-2013 '막눈' 윤하운(나진 소드)
스프링 2013 '다데' 배어진(MVP 오존, 현 삼성 블루)
섬머 2013 '페이커' 이상혁(SK텔레콤 T1 K)
윈터 2013-2014 '페이커' 이상혁(SK텔레콤 T1 K)
스프링 2014 '다데' 배어진(삼성 블루)
섬머 2014 '카카오' 이병권(KT 애로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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