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MMORPG '데빌리언' 개발사인 지노게임즈가 현재 인원 감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18일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지노게임즈는 희망퇴직자 신청을 받고 있으며 신청자가 마감 되는 대로 조직 규모를 전체적으로 축소하는 개편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지노게임즈의 전체 인원은 약 90명 정도로 이중 25~30% 정도를 감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노게임즈가 이처럼 조직개편을 단행한 이유는 '데빌리언'이 기대치에 미치치 못한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데빌리언이 RPG 순위에 상위권에 있고 의미있는 지표도 가지고 있지만 RPG 시장 분위기가 침체기인 면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8월 12일 출시한 데빌리언은 현재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점유율은 17위, 포탈 인기 순위는 21위를 기록하고 있다. PC방 트래픽에서 RPG 점유율로만 놓고 보자면 데빌리언은 테라, 마영전 보다 높은 순위다. 하지만 RPG 시장 장기 침체로 10위권에 들지 않으면 점유율 1%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지노게임즈 관계자는 인벤과의 통화에서 "데빌리언이 어느 정도 성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경영적인 측면에서는 지금 회사 규모를 유지하기 쉽지 않다"며 "희망 퇴직자 신청이 마감되면 조직 개편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노게임즈는 조직개편이 마무리되는 대로 '데빌리언' 국내 서비스 집중과 함께 앞으로 진행될 해외 서비스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