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LoL 게임단 사이의 자존심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EDG가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일 차 경기에 나선다.

이미 스타 혼 로얄클럽이 B조 1위를 차지하며 중국의 자존심을 살린 상황 속에서, 첫 날 1패를 기록한 EDG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DG는 2일 차 일정이 펼쳐지는 19일 오후 7시에 터키 대표팀 Dark Passage를, 오후 11시에는 동남아 2위팀 ahq를 상대로 중국 1위팀의 명예 회복에 나선다.

중국 LoL 리그인 LPL에서 EDG와 스타 혼 로얄클럽은 라이벌로 통한다. 그 동안 LPL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던 스타 혼 로얄클럽 앞에 혜성처럼 등장한 EDG는 중국 1위 자리에 오르며 승승장구했다. 스타 혼 로얄클럽은 그 동안 힘겹게 지켜온 중국의 강팀이라는 타이틀을 순식간에 얻어낸 EDG를 눈엣가시처럼 여겼을 것이다.

두 팀의 인연은 이번 롤드컵 중국대표선발전에서도 이어졌다. 이미 LPL 2회 연속 우승으로 롤드컵 직행권을 획득한 EDG와 OMG를 꺾고 올라온 스타 혼 로얄클럽이 중국 1번 시드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EDG의 승리. 이로써 EDG는 또 한번 스타 혼 로얄클럽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며 중국 최고의 팀이라는 타이틀을 지켰다.

하지만 롤드컵 조별 예선에서 두 팀의 명암이 엇갈렸다. 스타 혼 로얄클럽은 롤드컵 1일 차에서 2승을 거두며 조 1위 자리에 오른 반면, EDG는 삼성 화이트에게 패배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것. 그 동안 스타 혼 로얄클럽에게 밀린 적이 없었던 EDG는 스타 혼 로얄클럽의 조 1위 소식을 들으며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EDG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롤드컵 2일 차에서 EDG는 비교적 쉬운 상대들과 대결을 펼친다. 터키 대표팀 Dark Passage는 EDG에게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아 2위팀인 ahq가 1일 차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지만, 객관적인 전력 상 EDG의 승리가 점쳐진다.

라이벌인 스타 혼 로얄클럽의 조 1위 소식에 배 아파 했을 EDG. 2일 차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차지해 무너진 자존심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 아직까지 팬들에게 중국 1위팀이라는 타이틀은 EDG가 더 익숙하다. 그러한 타이틀이 전혀 아깝지 않은 EDG의 모습으로 돌아와 스타 혼 로얄클럽과의 자존심 싸움에서 승리해야 할 것이다.


월드 챔피언십 2014 시즌 조별리그 2일 차 경기 일정
오후 6시 - TPA(동남아) VS SK 게이밍(유럽) - B조
오후 7시 - EDG(중국) VS Dark Passage(터키) - A조
오후 8시 - 로얄 클럽(중국) VS SK 게이밍(유럽) - B조
오후 9시 - Dark Passage(터키) VS 삼성 화이트(한국) - A조
오후 10시 - TSM(북미) VS TPA(동남아) - B조
오후 11시 - EDG(중국) VS AHQ(동남아) - A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