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닉 스타리그를 진행하고 있는 BJ 소닉(본명 황효진)은 소닉 방송국 공지사항을 통해 10차 소닉 스타리그는 온게임넷과 같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BJ 소닉은 은퇴한 스타1 프로게이머들을 주축으로 스타크래프트1 리그인 소닉 스타리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10회차 소닉 스타리그에는 박상현 캐스터를 비롯해 김태형, 이승원이 해설을 맡을 예정이라고 공지된 바 있다.

소닉은 공지사항을 통해 "32강은 기존과 같이 아프리카 방송국 소닉 TV에서 제작을 맡지만, 온게임넷 스트리밍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으며 16강부터는 온게임넷이 직접 제작을 맡아 송출한다"며 세부적인 제작 계획도 공개했다. 이에 온게임넷에서는 "아직 세부 일정은 조율 중인 단계"라면서 "조만간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게임넷에서 스타크래프트1으로 진행되는 리그가 다시 전파를 타는 것은 2년 만의 일이다. 2012년 8월 4일,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허영무가 우승한 것을 마지막으로 스타크래프트1 리그의 명맥은 끊겼다. 스타2로 전환된 온게임넷 스타리그 역시 2013년 이후 열리지 않고 있어 이번 소닉 스타리그의 온게임넷 입성이 실현된다면 정말 오랜만에 온게임넷을 통해 RTS 리그를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소닉은 "모두가 힘들다고 할 때 빚까지 지어가며 진행했던 것이 소닉 스타리그"라고 밝히면서 "시청자들이 함께한다면 스타1은 온게임넷에서도 계속될 수 있을 것이다. 팬들의 성원이 계속 함께해주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온게임넷과 함께 진행되는 10차 소닉 스타리그의 상금 규모 및 출전 선수, 기타 자세한 일정 등은 추후에 공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