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2일 펼쳐진 하스스톤 클랜 챔피언십(이하 HCC) 시즌3 A조 4경기에서는 동전산거 팀과 샤이니 팀의 경기가 펼쳐졌다.

양 팀은 모두 1패를 거두고 있는 데다, 이날 경기에서 패배를 추가하면 사실상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되는 상황이기에 두 팀 모두 총력전을 펼치는 양상으로 게임이 전개되었다. 5라운드의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포스트시즌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잡아낸 팀은 정원용 선수가 2킬로 맹활약한 동전산거 팀이었다.

이날 승리한 동전산거 팀은 NNA 팀과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단두대 매치를 앞두게 되었으며, 패배한 샤이니 팀은 2패로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탈락하게 되었다. 또한 현재 2승을 거두고 있는 골든코인 팀은 자동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었다.




양 팀의 선봉으로 나선 선수는 'Snipershed' 장지우 선수(동전산거)와 'lonelyBird' 김영환 선수(샤이니)였다. 첫 세트, 사냥꾼을 금지당한 장지우 선수는 악마 흑마법사 덱을, 마법사를 금지당한 김영환 선수는 주문 도적 덱을 꺼내 들었다. 초반부터 혈법사 탈노스와 맹독을 통해 피해를 입히던 김영환 선수는 7턴에 필드에 있는 하늘빛 비룡을 바탕으로 사악한 일격과 절개, 폭풍의 칼날을 활용하며 기습적으로 승리를 따낸다.

첫 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장지우 선수는 2세트에 드루이드 덱을 꺼내게 된다. 장지우 선수는 상대의 SI7 요원과 하늘빛 비룡을 끊어주며 손에 2개의 자연의 군대와 야생의 포효를 모으는 데 성공하고, 7턴에 정신 자극과 함께 자군야포 콤보를, 8턴에 동전 한 닢과 함께 자군야포 콤보를 넣으면서 2세트를 가져온다.

1:1의 상황에서 김영환 선수는 3세트에 드루이드 미러전을 선택한다. 장지우 선수는 2턴에 정신 자극을 사용해 벌목기를 배치하면서 필드를 장악하려 하지만, 김영환 선수는 천벌과 휘둘러치기, 숲의 수호자로 상대 하수인을 제압하면서 로데브까지 배치하며 앞서가는 데 성공한다. 양 선수 모두 손패가 떨어진 상황에서 세나리우스를 손에 넣은 김영환 선수가 단단하게 필드를 굳히는 데 성공하며 3세트를 승리하게 된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4세트, 장지우 선수의 덱은 기계 전사 덱이었다. 김영환 선수는 2장의 정신 자극을 확보하면서 1턴에 오우거 투사, 2턴에 벌목기를 필드에 배치하는 데 성공한다. 장지우 선수는 1턴에 배치한 전쟁 로봇을 2턴에 잔인한 감독관으로 격노시키며 필드를 일부 정리해보지만, 이후 김영환 선수가 발톱의 드루이드를 돌진으로 활용하면서 6턴에 1라운드를 가져오는 데 성공한다.


▲ 승부처였던 드루이드 미러전을 잡아내며 승리를 챙기는 김영환 선수


첫 라운드를 내준 동전산거 팀에서는 중견으로 'Sinah' 정원용 선수가 출전한다. 첫 세트에 마법사를 금지당한 김영환 선수는 주문 도적 덱을 꺼내게 되고, 사냥꾼을 금지당한 정원용 선수는 마법사 덱을 꺼내 든다. 초반부터 하수인으로 상대를 꾸준히 타격한 정원용 선수는 이후 거울상으로 상대의 박사 붐을 복사하며 승기를 가져온다. 김영환 선수가 말리고스에 이어 사악한 일격, 절개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지만, 강화 로봇이 필드에 있는 실바나스에 질풍을 씌워주면서 정원용 선수가 승리를 거두게 된다.

2세트, 김영환 선수는 드루이드 덱으로 마법사를 상대한다. 초반 오우거 투사 2기를 배치한 김영환 선수는 상대의 망령과 하수인을 제거하고자 하지만, 계속해서 마법사를 타격하게 되면서 상대에게 필드를 빼앗기고 만다. 이후 거울상으로 상대 발톱의 드루이드까지 복사한 정원용선수가 7턴에 화염구를 활용하면서 수월하게 승리를 챙긴다.

영패 위기에 몰린 김영환 선수의 마지막 덱은 거인을 활용하는 컨트롤 흑마법사 덱이었다. 생명력 전환으로 무난히 드로우를 보충하면서 황혼의 비룡 2기와 고대의 감시자 2기를 전장에 배치한 김영환 선수를 상대로 정원용 선수는 상대의 용암 거인 배치를 의식하지 않은 채 마법을 통해서 본체를 마무리하려는 전략을 설계한다. 그러나 이후 2기의 용암 거인과 2기의 낡은 치유로봇을 배치한 김영환 선수가 정원용 선수의 공세를 무력화시키며 항복을 받아낸다.

3세트에서 일격을 당한 정원용 선수는 드루이드 덱으로 2라운드를 끝내려한다. 정원용 선수가 2턴에 배치한 벌목기가 침착한 암살자를 불러내면서 김영환 선수의 하수인 배치가 다소 애매한 상황을 맞게 되고, 이를 틈타 정원용 선수가 꾸준히 하수인을 배치하면서 필드 우위를 차지하는 데 성공한다. 결국 9턴에 이르러 자군야포 콤보를 활용한 정원용 선수가 3:1로 2라운드를 가져간다.


▲ 침착한 암살자가 상대 주요 하수인을 봉쇄하며 정원용 선수가 승리를 챙긴다.


1:1의 상황에서 승부처가 될 3라운드, 샤이니 팀에서는 '이말년 시리즈'의 작가로 유명한 '요그' 이병건 선수가 출격한다.

양 선수 모두 사냥꾼을 금지한 첫 세트에 정원용 선수는 마법사 덱을, 이병건 선수는 전사 덱을 꺼내 든다. 정원용 선수는 정신나간 폭격수와 폭탄 투척수를 앞세운 독특한 덱을 준비한 이병건 선수에게 페이스를 빼앗기며 끌려가면서도 불덩이 작렬을 통한 한 방 역전을 노리게 되고, 이후 로데브에 질풍을 건 강화 로봇의 활약으로 극적인 승리를 챙겨가게 된다.

1세트를 아깝게 역전패한 이병건 선수는 2세트에 어그로 흑마법사 덱을 꺼내게 된다. 정원용 선수가 2턴에 사용한 불안정한 차원문이 겔빈 멕카토크를 소환하고, 멕카토크가 꼬꼬댁 변신장치를 배치하면서 경기는 알 수 없는 국면으로 흘러가지만, 꼬꼬댁 변신장치가 스스로를 닭으로 변신시키면서 경기는 이병건 선수쪽으로 흘러가게 된다. 결국 임프 폭발과 파멸의 수호병을 활용한 이병건 선수가 6턴에 게임을 마무리하며 세트 스코어를 1:1로 만든다.

3세트, 정원용 선수는 이병건 선수와 어그로 흑마법사 미러전을 선택한다. 초반 필드 장악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이 경기에서는 2번의 임프 폭발이 모두 4의 피해를 입힌 정원용 선수가 먼저 필드를 제압하면서 수월하게 승리를 챙긴다.

이병건 선수의 마지막 덱은 드루이드였다. 2턴에 이병건 선수가 배치한 벌목기가 전승지기 초를 소환하면서 하수인 중심으로 게임을 풀어가는 정원용 선수가 게임을 유리하게 풀어가게 된다. 이후 의도적으로 전승지기 초를 살려주는 운영을 펼친 정원용 선수가 압도적인 힘 2장과 지옥의 불길, 가혹한 하사관으로 한 번에 14의 피해를 몰아치며 7턴 만에 게임을 가져간다.


▲ 임프로 필드를 가득채우며 승리를 가져가는 정원용 선수


패배 위기에 몰린 샤이니 팀의 마지막 선수는 '갓보기' 김정현 선수였다. 첫 세트, 사냥꾼을 금지당한 김정현 선수는 성기사 덱을 꺼내게 되고, 흑마법사를 금지당한 정원용 선수는 마법사 덱을 꺼내 든다. 승부는 2턴에 정원용 선수가 사용한 불안정한 차원문이 무역왕 갤리윅스를 불러오며 쉽게 끝나는 듯했지만, 평등으로 필드를 정리한 김정현 선수가 오히려 병력 소집-병참 장교 콤보를 사용하며 게임을 역전승으로 잡아낸다.

2세트, 정원용 선수는 이날 계속해서 금지당했던 사냥꾼 덱을 꺼내게 된다. 첫 턴에 장의사와 그물 거미를 배치한 정원용 선수는 이후 노움 태엽돌이와 벌목기, 미치광이 과학자로 장의사를 계속 성장시키며 게임을 유리하게 풀어간다. 결국 사바나 사자까지 배치한 정원용 선수가 성기사를 잡고 2세트를 가져간다.

1:1의 상황에서 김정현 선수는 3세트에 마법사 덱을 꺼내게 된다. 정원용 선수는 또다시 첫 턴에 장의사를 배치하면서 필드 분위기를 자신의 쪽으로 끌어온다. 이후 상대의 거울상을 그물 거미 등으로 효과적으로 빼낸 정원용 선수가 독수리뿔 장궁과 폭발의 덫으로 피해를 누적시키며 올킬까지 단 한 세트만을 남겨놓게 된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4세트, 김정현 선수의 마지막 덱은 드루이드였다. 정원용 선수는 초반 그물 거미와 유령 들린 거미를 통해서 빠르게 본체 피해를 누적시키고자 하지만, 2턴 급속 성장으로 빠르게 마나를 끌어 올린 김정현 선수는 8턴에 전쟁의 고대정령을 배치하면서 상대의 공격 템포를 늦추는 데 성공한다. 이후 지식의 고대정령으로 체력을 회복한 김정현 선수가 극적으로 4세트를 잡아내며 게임을 5세트로 끌고 간다.

블라인드로 진행된 5세트, 김정현 선수는 성기사를 선택하였고, 정원용 선수는 다시 한 번 사냥꾼을 꺼낸다. 김정현 선수는 상대의 미치광이 과학자를 침묵시키고, 보호막을 쓴 꼬마로봇으로 정리하면서 게임을 유리하게 풀어간다. 이후 상대의 하수인을 신성화로 정리한 김정현 선수가 정원용 선수의 올킬을 막고 게임을 5라운드로 끌고 간다.


▲ 성기사의 필드를 일소하는 신성화로 김정현 선수가 게임을 5라운드로 끌고 간다.


승패를 가르게 되는 5라운드, 동전산거 팀에서도 마지막 선수인 부기홍 선수가 나오게 된다. 기세를 가를 첫 세트, 성기사를 금지당한 김정현 선수는 마법사 덱을, 주술사를 금지당한 부기홍 선수는 컨트롤 흑마법사 덱을 꺼낸다.

빠른 템포의 마법사 덱을 준비한 김정현 선수는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친 이후 박사 붐과 강화 로봇을 배치해 2개의 질풍을 얻으면서 킬각을 얻게 된다. 그러나 마나를 생각하지 않고 비밀을 시전하는 실수를 범하며 흑마법사가 치유로 살아나게 되고, 혼돈에 빠질 것 같았던 경기는 이후 로데브와 얼음 화살로 다시 킬각을 잡아낸 김정현 선수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

2세트, 부기홍 선수는 드루이드 덱을 꺼내게 된다. 김정현 선수는 장의사와 전리품 수집가를 통해서 드루이드를 압박하기 시작하고, 미치광이 과학자까지 배치하면서 게임을 유리하게 가져간다. 계속해서 하수인을 교환하던 김정현 선수는 이후 켈투자드로 자신의 하수인을 모두 살리면서 결정적인 승기를 잡고, 하수인으로 가득 찬 필드에 메디브의 메아리를 쓰면서 부기홍 선수의 항복을 받아낸다.

부기홍 선수의 마지막 덱은 사제였다. 죽음의 메아리를 활용하는 사제 덱을 준비한 부기홍 선수는 치유를 통해 하수인 교환에서 이득을 거두면서 3세트를 잡고 반격을 시작한다. 4세트, 김정현 선수는 게임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드루이드 덱을 꺼내게 된다. 벌목기와 북녘골 성직자로 하수인 교환과 손패 확보에서 이득을 거둔 부기홍 선수는 7턴에 등장한 상대의 전쟁의 고대정령을 죽음으로 제거하며 승기를 가져오고, 게임을 5세트로 끌고 간다.

블라인드로 진행된 5세트에서 부기홍 선수는 다시 한 번 사제를, 김정현 선수는 마법사를 꺼내게 된다. 양 선수 모두 1턴부터 간식용 좀비를 배치하며 팽팽하게 흘러간 싸움은 아키나이 영혼사제와 치유의 마법진으로 상대 필드를 일소하고, 2기의 북녘골 성직자를 통해서 손패 싸움을 압도한 부기홍 선수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


▲ 사제로 패패승승승! 부기홍 선수가 5라운드를 책임지며 동전산거 팀이 승리한다.


◆ 하스스톤 클랜 챔피언십(HCC) 시즌3 A조 4경기 동전산거 vs 샤이니


1라운드: 'Snipershed' 장지우 [패] vs [승] 'lonelyBird' 김영환
1세트- 흑마법사 (패):(승) 도적
2세트- 드루이드 (승):(패) 도적
3세트- 드루이드 (패):(승) 드루이드
4세트- 전사 (패):(승) 드루이드

2라운드: 'Sinah' 정원용 [승] vs [패] 'lonelyBird' 김영환
1세트- 마법사 (승):(패) 도적
2세트- 마법사 (승):(패) 드루이드
3세트- 마법사 (패):(승) 흑마법사
4세트- 드루이드 (승):(패) 흑마법사

3라운드: 'Sinah' 정원용 [승] vs [패] '요그' 이병건
1세트- 마법사 (승):(패) 전사
2세트- 마법사 (패):(승) 흑마법사
3세트- 흑마법사 (승):(패) 흑마법사
4세트- 흑마법사 (승):(패) 드루이드

4라운드: 'Sinah' 정원용 [패] vs [승] '갓보기' 김정현
1세트- 마법사 (패):(승) 성기사
2세트- 사냥꾼 (승):(패) 성기사
3세트- 사냥꾼 (승):(패) 마법사
4세트- 사냥꾼 (패):(승) 드루이드
5세트- 사냥꾼 (패):(승) 성기사

5라운드: '부기홍' 부기홍 [승] vs [패] '갓보기' 김정현
1세트- 흑마법사 (패):(승) 마법사
2세트- 드루이드 (패):(승) 마법사
3세트- 사제 (승):(패) 마법사
4세트- 사제 (승):(패) 드루이드
5세트- 사제 (승):(패) 마법사

▶ 경기 MVP: 'Sinah' 정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