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마시아 컵 대회 경기 결과




■ 거칠 것이 없는 폭주 기관차 EDG, 데마시아 컵 대회 우승!

▲ ※ 출처 : 데마시아 대회 홈페이지


다데' 배어진과 '루퍼' 장형석의 M3, '스피릿' 이다윤과 '미스틱' 진성준의 WE, '카카오' 이병권과 '루키' 송의진의 iG까지.. 파워랭킹 1위를 차지한 EDG는 현재 브레이크가 없는 폭주기관차 같다. 8강전부터 결승까지 모든 경기를 3:0으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데프트' 김혁규는 여전히 대단한 기량을 과시했다. 상대에게 거리를 내주지 않고 자신이 공격할 수 있는 '위험선'과 '안전선' 사이 그 어디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내집 안방인 양 편안하게 즐기는 김혁규다. '폰' 허원석은 결승전임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은 챔피언을 고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먼저 선택해 제드를 만났고, 르블랑을 선택해 다이애나를 만나도 팀은 경기에서 이긴다. 상대가 '루키' 송의진임을 고려하면 허원석의 자신감이 어떤지 느낄 수 있을까?

EDG의 대단한 기세에 대해 관계자는 "선수들 노력의 결과물이다. 낮, 밤을 가리지 않고 연습에 매진했기에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기호지세' 호랑이의 등에 탄 EDG가 5월, MSI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진심으로 궁금하다.


■ '다데' 장군의 억울한 부전패

▲ ※ 출처 : '다데' 배어진의 페이스북

지난 데마시아컵 8강전에서는 '데프트' 김혁규와 '폰' 허원석의 EDG와 '다데' 배어진과 '루퍼' 장형석의 M3가 대결을 벌였다. 첫 세트 경기가 치러지던 중, 34분경에 EDG 측에서 문제가 생겼다. 인터넷 회선 문제로 EDG 팀 전원이 경기에서 튕기는 문제가 발생했다. 회선 문제가 심각한 중국이기 때문에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경기가 끝날 때까지 EDG는 재접속을 하지 못했다. '다데' 배어진은 타워만 지키고 있어 달라는 말을 통역을 통해 듣고 미니언을 정리했다가 상대가 접속하지 못한 상황에서 경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간주하여 부전패를 당했다.

배어진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억울한 심경을 전하며 "당시엔 정말 화가 나서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억울한 부분이 있었지만, 다음 경기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회선 문제로 인해 경기가 지연된 것인 EDG와 M3의 경기뿐만이 아니다. '스위프트' 백다훈과 '도인비'의 QG, '비스트' 김주현과 '엘라' 곽나훈의 스네이크의 경기에서도 인터넷 회선 문제로 경기가 지연되었다.

총상금 72만 위안(약 1억2천만 원), 우승 상금 30만 위안(약 5천3백만 원)이 주어지는 큰 대회에 회선 문제로 경기가 지연되었다는 사실은 매우 안타깝다. 한창 발전하고 있는 중국 e스포츠인 만큼 앞으로는 이런 사고가 없도록 많은 개선이 요구된다.


■ '스위프트' 백다훈, '도인비' 김태상 LSPL의 위엄을 보여준 QG

▲ ※ 출처 : 데마시아 대회 홈페이지

온게임넷이 진행하는 한 토크쇼에서 삼성 화이트, 삼성 블루 소속이었던 선수들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한동안 얼굴을 비치지 못했던 '하트' 이관형도 등장, LSPL에서 활동한다는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당시 프로그램에 등장한 이들은 모두 즐겁게 웃으며 이관형을 안타까워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데마시아 컵에 출전한 LSPL 리그 소속, QG는 8강에서 LPL 리그 2위의 스네이크를 3:1로 잡았다. 또한, IEM 준우승에 빛나는 WE와도 경기를 치러 3:2로 승리했다. 지난 9일에는 OMG와 경기를 치러 3:2로 승리하기도 했다. LSPL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위상을 높여준 대단한 선전이었다.

경기에 나선 전 CJ 엔투스 소속 '스위프트' 백다훈과 '도인비' 김태상는 팀의 에이스로 걸출한 활약을 보여줬다. 백다훈은 특히, 주 챔피언인 리 신으로 자신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증명하듯 날카로운 갱킹을 수차례 선보였다.

대단한 선전을 보여준 QG 소속 선수들 이외에도 삼성 블루에서 우승을 경험하고 롤드컵 무대에 진출했던 '하트' 이관형과 대단한 피지컬로 정평이 나 있는 '해강고 원딜'로 알려진 '스카치' 변세훈 등 LSPL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이 다수 존재한다. 중국이 보여주는 선수 층의 깊이에 감탄이 나온다.


■ 다리 부상을 당한 '인섹' 최인석

▲※ 출처 : 로얄클럽 공식 SNS

'인섹' 최인석의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석은 26일 데마시아 컵이 열리는 경기장 2층에서 뛰어내려 다리에 부상을 당했다. 그는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로얄클럽은 신인 정글러와 함께 데마시아 컵에 출전했으나 WE에게 3:0으로 패배하며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최인석은 부상으로 상하이에 있는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함께한 로얄클럽의 팀원들은 병원에 방문, 그의 쾌유를 기원했다. 안타까운 부상을 당한 최인석이 하루빨리 완쾌되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