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선수들다운 명경기였다. '아벨모' 노재영과 '핸섬가이' 강일묵의 대결은 승자를 예측하기 힘들었다. 팬들의 승자 예측에서는 강일묵이 우세했다. 그러나 노재영은 노련한 선수였다. 깔끔한 운영과 과감한 판단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 1세트 - 노재영 (사냥꾼) : 패 강일묵 (사냥꾼)

경기는 빠르게 진행됐다. 두 선수 모두 마나 코스트에 맞춰 카드를 내면서 서로의 명치를 노렸다. 노재영은 폭발의 덫으로 강일묵의 하수인을 제거했지만, 여전히 노재영의 체력이 낮은 상태였다. 순식간에 14까지 체력이 떨어진 노재영. 패색이 짙어졌지만, 그에게는 박사 붐과 로데브가 있었다. 박사 붐으로 한 타이밍을 번 뒤, 로데브로 강일묵의 마법을 차단했다. 체력이 5남은 노재영을 마무리할 방법이 없자 강일묵은 항복을 선언했다.


■ 2세트 - 노재영 (마법사) 패 : 강일묵 (성기사)

극단적으로 초반을 노리는 기계 마법사가 아닌, 중반까지 바라보는 덱을 가져온 노재영. 강일묵은 이에 위축되지 않고 천천히 필드를 잡아갔다. 서로 비등하게 흘러갔지만, 강일묵이 흑기사를 사용한 시점부터 주도권을 가져왔다.

노재영이 박사 붐을 사용했지만, 강일묵은 필드에 있는 로데브와 간식용 좀비로 폭탄들을 제거했다. 그리고 강일묵이 꺼낸 라그나로스가 박사 붐을 잡아내면서 완전히 승기를 가져왔다. 노재영은 마지막 희망인 안토니다스를 기다렸지만, 끝까지 카드가 나오지 않자 경기를 포기했다.


■ 3세트 - 노재영 (마법사) : 패 강일묵 (흑마법사)

노재영은 초반부터 거침없이 몰아치며 강일묵의 명치를 노렸다. 그 결과 4턴째 강일묵의 체력은 12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강일묵의 손에는 암흑 불길이 있었다. 황혼의 비룡에게 암흑 불길을 사용하면서 완벽히 필드를 정리했다.

노재영은 시간을 주지 않았다. 강일묵의 뒷심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일묵은 노재영이 던지는 숙제를 잘 풀어나가면서 버티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10턴에 노재영은 안토니다스를 사용해 2장의 화염구를 만들었다. 강일묵은 말가니스로 한 단계 버텨냈지만, 마침 변이가 노재영의 손에 들어와 말가니스를 정리했다.

경기는 마지막 단계로 들어갔다. 강일묵이 자락서스로 변신하면서 버티려는 모습이었지만, 노재영의 손에 화염구가 한 장 더 들어왔다. 그렇게 3개의 화염구를 사용해 강일묵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노재영이 2대 1로 앞서나갔다.


■ 4세트 - 노재영 (드루이드) : 패 강일묵 (흑마법사)

최고의 멀리건을 잡은 노재영. 급속 성장을 통해 마나 펌핑에 성공해 낙스라마스의 망령을 키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신 자극으로 4턴에 박사 붐까지 소환했다. 하지만 강일묵은 차근차근 하나씩 하수인을 제거했다. 가까스로 지옥 불길과 검은 폭탄까지 사용해 완전히 필드를 정리한 것.

여전히 주도권은 노재영이 가지고 있었다. 로데브까지 꺼내 강일묵의 숨통을 조이면서 승기를 가져가는 듯했다. 강일묵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발 하수인들을 통해 시간을 벌었다. 그러나 용암 거인은 끝까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극적인 상황에서 노재영에게 야생의 포효와 자연의 군대가 들어왔다. 노재영은 약한 노루로 강일묵을 잡아내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1 16강 D조

'아벨모' 노재영 3 : 1 '핸섬가이' 강일묵

1세트 '아벨모' 노재영 (사냥꾼) 승 : 패 '핸섬가이' 강일묵 (사냥꾼)
2세트 '아벨모' 노재영 (마법사) 패 : 승 '핸섬가이' 강일묵 (성기사)
3세트 '아벨모' 노재영 (마법사) 승 : 패 '핸섬가이' 강일묵 (흑마법사)
4세트 '아벨모' 노재영 (드루이드) 승 : 패 '핸섬가이' 강일묵 (흑마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