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45~52레벨 사냥터였던 '버림받은 자들의 땅'이 60~69레벨 사냥터로 변모했다. 야히 진영의 그림자의 신전과 발록 진영의 욕망의 땅이 상향되어 돌아온 것이다. 사냥터의 난이도는 용의 둥지와 비슷한 수준으로 폭풍 수련 던전 → 용의 둥지(용던) → 버림받은 자들의 땅 코스만 밟으면 누구나 70레벨에 달성할 수 있게 되었다.

복잡한 퀘스트 같은 과정도 사라졌다. 장비의 한계, 물약 비용 감당에 대한 고민도 필요 없게 되었다. 레벨업 시 얻는 페어리의 선물 상자와 튜토리얼 보상으로 얻는 상아탑 세트만으로도 충분히 70레벨을 달성할 수 있다. 이는 십만 아크 양병설의 종결판이라 봐도 무방하다.

또한, 군주의 브레이브 멘탈, 요정의 엘리멘탈 파이어, 다크엘프의 버닝 스피릿츠 발동 이펙트가 추가되어 플러스 알파 대미지를 주는 부분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 다크엘프의 버닝 스피릿츠 발동 이펙트



■ 정말 상아탑 장비로 아크까지? 돌아온 버땅, 체감 사냥 난이도를 말하다.

상아탑 세트로 아크나이트까지. 정말 가능한 일인지 궁금한 유저들이 많을 것이다. 이에 버땅 리뉴얼이 라이브 서버에 적용된 직후, 62레벨에 상아탑 세트를 착용한 기사 캐릭터로 그신과 욕망을 방문해 보았다. 스탯 리뉴얼 후, 순수 스탯은 STR에 올인하였고, AC -57, MR 64%로 세팅했다. 말 그대로 기본 장비만 입은 것이다.

해당 캐릭터로 방문한 곳은 우호도 0단계에서 입장 가능한 그신 1층과 2층, 욕망 로비와 각 속성 구역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용의 둥지(용던)보다도 난이도가 낮았다. 몬스터 특징에 따라 각 구역, 지역의 난이도가 서로 다르지만, 기본 빨간 물약으로도 큰 무리 없이 원활한 사냥이 가능했다.

특히, 그신 1층과 욕망 수중 구역(물)은 방어구를 모두 벗은 상태에서도 사냥이 가능할 정도였다. 약간의 리덕션 세팅과 HP 회복이 뒷받침된다면 물약을 사용할 일이 거의 없을지도 모른다. 파푸리온의 가호(완력)를 이용한 몰이 사냥 시 오히려 HP가 역류하는 현상까지 발생했다.

욕망의 동굴 로비는 상아탑 세트만으로는 다소 버거운 편이다. 레서 데몬은 MR 100 세팅으로도 20~40의 꽤 높은 피해를 받았다. 또한, 대부분 시버인 같은 원거리 몬스터이기에 장비를 어느정도 갖추고 나서 방문하는 것이 좋다.

▲ ER 26 세팅의 모습, 매우 높은 확률로 원거리 공격을 회피한다.

▲ MR 100 기준, 그신 몬스터의 마법 대미지는 간지러운 수준.



■ 리뉴얼된 버땅, 이것은 알고 가자!


1. 우호도 선택

리뉴얼된 버땅은 우호도 문제로 고민할 필요가 없다. 과거에는 우호도 액세서리에 따라 그신, 욕망 중에서 양자택일이 불가피했지만, 몬스터의 우호도 설정이 모두 사라졌다. 오로지 '사냥만을 위한 레벨업' 사냥터가 된 것이다. 이에 리뉴얼 전 버땅의 퀘스트 아이템이었던 혈흔 및 카헬의 계약서 등 우호도 관련 아이템은 모두 삭제될 예정이다.

▲ 공식적으로는 몬스터 처치시 우호도가 상승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몬스터를 처치하면 캐릭터 정보창에서 우호도가 상승한다.


2. 입장 레벨, 이용 시간 숙지

최소 입장 가능한 레벨은 60레벨, 최대 69레벨까지만 입장할 수 있는데, 70레벨부터는 경험치를 획득할 수 없고, 더는 입장이 불가능하다. 즉, 중간 레벨 층을 위한 고효율 사냥터인 것.

이용 시간은 계정당 일일 6시간. 캐릭터당 일일 최대 3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용의 둥지 2곳(용던, 수던)과 버땅(그신, 욕망) 모두 이용시간을 함께 공유한다. 용의 둥지(수던)의 몬스터는 고가의 아이템을 주는 만큼, 버땅보다도 난이도가 높은 점을 참고하여 이용 시간을 분배하면 된다.

▲ 좌측 상단에 이용 시간이 표기, 용의 둥지와 시간을 공유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3. 버땅 드랍 아이템

드랍 아이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과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용기의 물약과 강화 초록 물약 등 자잘한 소비 아이템을 드랍한다는 정보는 확인되었다. 아무래도 큰 변화 없이 기존처럼 '날이 빠진 무기'가 주 돈벌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날이 빠진 무기 용해 시 얻는 결정체는 600개다. 즉, 결정체로 만드는 것보다 아덴 상단에 매매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 버땅 최고의 득템 날빠! - 이미지 출처 : 리니지 공식 홈페이지



■ 몬스터가 사르르 녹는다네 - 그림자 신전 정보

그신 1층에 등장하는 몬스터는 기존과 같다. 60~69레벨 사냥터가 된 만큼, 몬스터의 능력치는 상향 조치되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스탯 리뉴얼로 인해 공격적인 측면이 크게 강화된 덕분인지 사냥 난이도는 매우 낮은 편이다.

등장 몬스터의 이름은 모두 '선택받지 못한 자'로 마법 형태와 근접 형태가 있다. 모두 물 속성에 취약한 언데드형으로 오리하루콘과 은 무기에 추가 피해를 받는다. 그러나 몬스터 HP가 낮아 철 무기나 속성이 없어도 손쉽게 처치할 수 있다. 욕망과 비교해도 공격 횟수의 차이가 거의 없는 편이라 언데드 전용 무기를 따로 준비할 필요까지는 없다.

한 단계 낮은 사냥터인 용의 둥지(용던)와 비교하면, 1~2층에 등장하는 해골 시리즈와 능력치가 비슷했다. 엘모어의 단검으로도 무난한 사냥이 가능했었기 때문. 게다가 근거리, 원거리 몬스터가 적절히 분배되어 있어 사냥에 큰 무리는 없었다. 원거리 몬스터는 상아탑 세트로 상승하는 AC만으로도 회피율(Miss)이 눈에 띄게 높았다. 이는 필드 형태의 그신 2층도 마찬가지. 등장 몬스터도 기존과 같다.

▲ '문구에 손을 댄다'를 클릭해야 1층으로 이동한다.

▲ 2층의 모습은 기존과 같다. 우호도도 개편되지 않을까.



■ 레서 데몬만 피하면 된다 - 욕망의 동굴 정보

욕망의 동굴은 기존처럼 물, 불, 땅, 바람 속성으로 나뉘어 있다. 그신처럼 전체적인 몬스터의 HP가 낮은 편에 속하기에 속성에 따른 카운터 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 불 속성 구역을 제외하면 상아탑 무기만으로도 속성 제약 없이 원활한 사냥이 가능하다.

MR 세팅이 아예 안된 세팅이라면 물 속성 구역인 수중 동굴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물이란 특색에 맞게 불 속성에 취약하고, 에바의 가호를 복용해야 호흡이 가능한 점을 제외하면 그신 몬스터와 다를 바가 없다. 공격 형태가 물리 공격이기에 MR의 제약이 없고, 속성 방어 역시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즉, MR에 취약한 캐릭터는 물 속성 구역인 수중 동굴을, 기본적인 MR 세팅이 된 캐릭터는 바람, 땅 속성 구역을, -70 이상의 AC와 MR이 모두 갖춰진 캐릭터는 불 속성 구역에서 사냥하는 것이 좋다.

▲ 위치는 기존과 같다. 이동 NPC를 이용하거나 기억해두는 것을 추천.

▲ 물 속성 구역은 에바의 가호를 넉넉히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