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매니아의 불법 사설서버 단속 공지사항

아이템매니아, 아이템베이 등 아이템 중개 사이트가 프리서버 아이템 거래를 중단하고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아이템매니아와 아이템베이는 지난 20일 공지사항을 통해 "당사는 비관련, 비거래 물품에 대하여 거래 중개를 하지 않으며, 모니터링을 통해 거래되는 품목 중 비관련, 비거래 물품에 대한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 중 불법 사설서버의 물품은 대표적인 비관련, 비거래 물품으로서,이를 거래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불법 사설서버(프리서버)란, 온라인 게임 업체의 허가 없이 사용자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자체의 별도 서버를 운영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불법 복제 온라인 게임사이트나 서버 또는 그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도 포함된다.

인벤은 지난 20일 전직 프리서버 운영자와 인터뷰를 통해 리니지 프리서버의 실체를 보도한 바 있다. 프리서버는 아이템중개사이트, 아프리카TV BJ, 불법 공유 사이트를 이용해 기업형으로 진화했으며, 이로 인한 게임산업의 피해는 연간 약 1,63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관계기관은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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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단속 목적에 대해 아이템매니아와 아이템베이는 "불법 사설서버의 운영은 게임저작권자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행위이고 법적으로 처벌 대상이 된다"며 "결국 불법 사설서버의 이용 및 거래 또한 법적으로는 책임이 있을 수 있고, 당사의 회원에 대해 이러한 위험을 미연에 방지코자 본 단속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또한, 모니터링을 통해 불법 사설서버 거래로 의심되는 경우 해당 물품 즉시 삭제 처리하며 불법 사설서버 의심 단어 이용불가, 이를 등록하는 거래 회원은 서비스 이용이 정지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프리서버 업주들은 그동안 아이템 중개 사이트를 통해 아이템과 게임머니를 거래하면서 부당 이익을 취해왔으며 하루 거래량이 수억 원에 이를 정도로 상당한 규모를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