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 소속 '트릭' 김강윤이 대리게임을 진행했던 사실을 스스로 진술해 징계를 받았다.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CJ 엔투스의 정글러 '트릭' 김강윤에게 부정행위 및 비매너행위에 대한 e스포츠 제재 정책에 따른 e스포츠 제재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발표문에는 김강윤이 과거에 대리게임을 진행한 사실을 스스로 진술, 2015년 6월 29일부로 게임내 제재를 적용 받았다고 적혀 있다.

대리게임으로 인해 게임내 제재를 받은 e스포츠 선수는 해당 정책을 근거로 최대 무기한 출장정지, 500만원의 벌금 및 250시간의 사회봉사에 해당하는 e스포츠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라이엇 게임즈는 다양한 기준을 통해 김강윤에게 12경기 출장정지, 120만원의 벌금 및 60시간의 사회봉사라는 제재를 적용했다. 김강윤이 스스로 잘못을 시인하고 적극적으로 조사에 협조,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점을 반영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에 제재를 받은 김강윤은 지난 프리시즌에 CJ 엔투스 소속 정글러로 경기에 나선 경험이 있다. 오는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라운드에 팀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며 출전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적용된 제재에 따라, 김강윤은 CJ 엔투스의 2라운드 네 번째 경기부터 출전 가능하게 됐다.

다음은 라이엇 게임즈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김강윤 관련 발표 전문이다.

2015년 제 2차 e스포츠 제재 안내

소환사 여러분,

2015년 5월 14일 라이엇 게임즈가 발표한 부정행위 및 비매너행위에 대한 e스포츠 제재 정책(이하 "정책")에 따라 다음과 같이 e스포츠 제재가 적용되어 안내 드립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이하 "LCK") 2015 프리시즌에 출전한 이력이 있는 "Trick" 김강윤 선수는 과거에 대리게임을 진행한 사실을 스스로 진술하여 2015년 6월 29일부로 게임내 제재를 적용 받았습니다. 대리게임으로 인해 게임내 제재를 받은 e스포츠 선수는 정책을 근거로 최대 무기한 출장정지, 500만원의 벌금 및 250시간의 사회봉사에 해당하는 e스포츠 징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라이엇 게임즈는 LCK를 공동 주최하는 한국이스포츠협회 및 온게임넷과 함께 상벌위원회를 개최하여 해당 선수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하였고, 12경기 출장정지, 120만원의 벌금 및 60시간의 사회봉사에 해당하는 징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때 출장정지 기간은 해당 선수가 진술한 시점인 5월 19일로부터 기산하여, 서머시즌 1라운드 총 9경기에 소급 적용됩니다.

LCK 상벌위원회는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데 있어, (1) 불건전 행위의 의도 및 악의성, (2) 금전적인 이익 취득 여부 및 규모, (3) 해당 행위의 횟수, 기간 및 시점, (4) 반성 정도 및 조사 협조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였으며, 특히 "Trick" 김강윤 선수가 스스로 잘못을 시인하고 적극적으로 조사에 협조함으로써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점을 반영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e스포츠 대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라이엇 게임즈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