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그린윙스가 KOO 타이거즈를 잡았지만, 나진 e엠파이어가 스베누 소닉붐을 2대 0으로 꺾으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하지만 진에어 그린윙스는 롤드컵 선발전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며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강적 KOO 타이거즈를 대비해 엔트리를 여러 번 변경하는 초강수를 뒀다. 1세트에서 '캡틴잭' 강형우와 '쿠잔' 이성혁이 출전했다. 그리고 주전 정글러 '체이서' 이상현 대신, '윙드' 박태진을 투입했다. 진에어 그린윙스가 힘들 때도 '체이서' 이상현의 기량은 뛰어났기 때문에, 박태진의 선발 출전은 경기 전까지 의아했던 게 사실이었다.

브라질 리그 Keyd Stars에서 활동하다 진에어 그린윙스로 돌아온 박태진은, 리 신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바론 스틸과 날카로운 발차기는 마치 K-1스타 글라우베 페이토자의 브라질리언 킥을 보는 것 같았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2세트에서 패했지만, 3세트에서 '갱맘' 이창석과 '파일럿' 나우형을 투입하며 승리를 따냈다. 꽤 긴 장기전에서 빛난 건 원거리 딜러 '파일럿' 나우형의 베인이었다. 결국, 용의 위상을 여러 번 획득한 진에어 그린윙스가 KOO 타이거즈를 압도했다.



나진 e엠파이어는 2경기에서 스베누 소닉붐을 꼭 잡아야 했다. 만약 스베누에 2대 0 패배를 당한다면, 남은 SKT T1전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1세트 초반까지만 해도 스베누 소닉붐의 움직임이 좋았다. 스베누 소닉붐의 알리스타와 그라가스는 초반부터 협곡을 쥐고 흔들었다. 하지만 스베누 소닉붐은 나진 e엠파이어의 끈질김에 조금씩 실수가 나오게 됐다. 중반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나진 e엠파이어는 역전의 여지를 주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나진 e엠파이어는 2세트에서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교체 출전한 '피넛' 윤왕호와 '탱크' 박단원의 활약이 빛났다. 그리고 '오뀨' 오규민의 루시안은 명불허전. 결국, 나진 e엠파이어가 2대 0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경기로 플레이오프 진출팀은 확정됐다. 순위는 바뀔 수 있다. SKT T1, kt 롤스터, CJ 엔투스, KOO 타이거즈, 나진 e엠파이어가 여름 왕관을 놓고 승부를 가린다.


■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라운드 23일 차 결과

1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vs KOO 타이거즈 - 진에어 그린윙스 2:1 승리
1세트 : 진에어 그린윙스 승 vs 패 KOO 타이거즈
2세트 : 진에어 그린윙스 패 vs 승 KOO 타이거즈
3세트 : 진에어 그린윙스 승 vs 패 KOO 타이거즈

2경기 스베누 소닉붐 vs 나진 e엠파이어 - 나진 e엠파이어 2:0 승리
1세트 : 스베누 소닉붐 패 vs 승 나진 e엠파이어
2세트 : 스베누 소닉붐 패 vs 승 나진 e엠파이어


■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순위 현황

1위 : SKT T1 (16승 1패 +28)
2위 : kt 롤스터 (12승 5패 +11)
3위 : CJ 엔투스 (11승 5패 +7)(-1)
4위 : 나진 e엠파이어 (11승 6패 +8)
5위 : KOO 타이거즈 (10승 7패 +7)(-1)
6위 : 진에어 그린윙스 (10승 8패 +2)
7위 : 레블즈 아나키 (5승 12패 -11)
8위 : 삼성 (5승 12패 -12)
9위 : 롱주 IM (4승 13패 -17)
10위 : 스베누 소닉붐 (1승 16패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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