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 진출 티켓의 주인 4명이 모두 가려졌다.

2일 대만에서 펼쳐진 하스스톤 아시아-태평양 챔피언십에서 '크라니쉬' 백학준이 일본의 'Kno'를 3:1로 잡으면서 승리,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블리즈컨 2회 연속 진출에 성공했다. 그 외에도 베트남의 신성 'Neilyo', 대만의 'Pinpingho', 일본의 'Kno'가 진출하면서 국가별로 한 명씩 진출자를 배출했다.

▲ 출처 : OGN 방송화면 캡쳐

베트남의 'Neilyo'와 대만의 'Pinpingho'의 승자전 1경기 대결에서는 'Neilyo'의 3:0 압승으로 끝났다. 마법사를 꺼낸 'Pinpingho'는 주문을 아끼지 않고 상대의 손님의 씨를 말린 후 토쉴리와 로닌을 꺼냈다. 이후 불꽃꼬리 전사와 로닌의 효과로 생성된 신비한 화살로 연계해 상대 체력에 강하게 압박을 했지만 'Neilyo'가 전쟁노래 사령관과 손님, 잔인한 감독관 연계로 20의 체력을 한 번에 제거하면서 역전승을 따냈다.

2세트에서 'Pinpingho'는 시종일관 필드 주도권을 잡으며 상대 체력을 크게 깎았지만 공격력 1이 부족하거나 마나 코스트가 1 모자라 킬각을 만들 수 없었다. 체력이 깎인 'Neilyo'는 용암거인 2장을 꺼내고 낡은 치유로봇으로 회복을 하며 또다시 역전했다. 이어진 3세트, 'Neilyo'는 2장의 정신 자극과 발톱의 드루이드, 낙스라마스의 망령을 멀리건으로 뽑으며 최고의 출발을 했다. 필드를 완전히 잡은 'Neilyo'는 사정없이 상대를 몰아치며 상대의 박사 붐, 알아키르를 제압한 뒤 자연의 군대로 끝을 냈다.


승자전 1경기 'Neilyo' 3 VS 0 'Pinpingho'
1세트 'Neilyo'(전사) 승 VS 패 'Pinpingho'(마법사)
2세트 'Neilyo'(흑마법사) 승 VS 패 'Pinpingho'(드루이드)
3세트 'Neilyo'(드루이드) VS 'Pinpingho'(주술사)


'크라니쉬' 백학준과 일본의 'Kno'가 맞붙은 승자전 2경기에서 백학준이 3:1로 승리했다. 1세트에서 멀리건이 최악으로 꼬인 'Kno'가 4턴까지 아무 카드도 꺼낼 수 없었던 반면, 백학준은 하수인을 꾸준히 전개해 폭딜을 퍼부은 뒤 7턴 만에 손쉽게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패가 잘 풀린 백학준은 하수인을 대량 전개했다. 백학준은 멀록 기사 효과로 늙은 거먹눈 멀록을 불러오고 상대 박사 붐에게 알도르 평화감시단을 보냈다. 'Kno'는 폭탄로봇 운마저 최악으로 작용했고, 상대의 티리온 폴드링에게 침묵을 걸고도 잡을 수가 없어 결국 패배했다.

3세트, 'Kno'는 상대의 개들을 풀어라 2장이 모두 소진되자 로데브, 신성화 등의 카드로 상대 필드를 한 번에 정리했다. 백학준은 단검 곡예사의 효과로 신병을 제외한 상대 하수인 정리에 성공했으나 티리온 폴드링, 실바나스가 등장하면서 결국 패배했다. 4세트에서 백학준은 상대 불꽃꼬리 전사를 수월하게 잡아낸 뒤 단검 곡예사와 개들을 풀어라를 연계해 상대 필드를 정리하고 야수 하수인들을 쏟아냈다. 백학준은 다음 턴 킬각을 노렸지만 'Kno'가 광기의 화염술사로 필드를 모두 정리했다. 백학준이 그물거미를 꺼낸 뒤 살상 명령 2장으로 상대 체력을 엄청나게 깎았다. 다음 턴 패배가 확정되자 'Kno'는 자신에게 화염구를 던져 패배를 인정했다.

이로써 백학준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 블리즈컨 진출 선수가 됐다.


승자전 2경기 '크라니쉬' 백학준 3 VS 1 'Kno'
1세트 '크라니쉬' 백학준(드루이드) 승 VS 패 'Kno'(성기사)
2세트 '크라니쉬' 백학준(성기사) 승 VS 패 'Kno'(드루이드)
3세트 '크라니쉬' 백학준(사냥꾼) 패 VS 승 'Kno'(성기사)
4세트 '크라니쉬' 백학준(사냥꾼) 승 VS 패 'Kno'(마법사)

▲ 출처 : OGN 방송화면 캡쳐

진출과 탈락이 갈리는 최종전 1경기에서 'Pinpingho'가 호주의 'Deckizz'를 또 잡으며 세 번째 진출자가 됐다. 1세트, 'Deckizz'는 격돌 2장으로 안녕로봇을 제거했고 이에 'Pinpingho'는 동전을 쓰고 썬더블러프 용맹전사를 꺼냈다. 곧바로 제압당하긴 했지만 필드는 'Pinpingho'의 차지였고, 해리슨 존스로 상대 죽음의 이빨까지 파괴했다. 'Deckizz'는 패배 직전까지 몰리자 손님을 총동원해 필드를 정리했으나 결국 불의 정령과 대지의 무기에 맞아 패배했다. 2세트에서도 'Pinpingho'는 물의 정령, 하늘빛 비룡 등으로 필드를 잡고 일방적으로 상대를 몰아쳐 1의 체력도 깎이지 않고 승리했다.

3세트에서도 'Pinpingho'는 매 코스트마다 정신 자극, 동전 등을 활용해 하수인을 쏟아냈으나 'Deckizz'가 정신 자극을 쓰고 전쟁의 고대정령을 내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서로 가진 패를 거의 소모하며 야생의 포효를 먼저 뽑는 쪽이 승리하는 상황, 'Deckizz'가 먼저 야생의 포효를 드로우하면서 'Pinpingho'를 상대로 첫 승리를 따냈다. 이어진 4세트에서 'Pinpingho'가 초반부터 상대 체력을 깎아나가자 'Deckizz'는 지옥의 불길로 필드를 정리하고 자신의 체력을 줄이면서 용암거인을 꺼냈다. 그러나 'Pinpingho'는 나 이런 사냥꾼이야로 용암거인을 처치했고 이후 박사 붐과 휘둘러치기로 게임을 끝냈다.


최종전 1경기 'Pinpingho' 3 VS 1 'Deckizz'
1세트 'Pinpingho'(주술사) 승 VS 패 'Deckizz'(전사)
2세트 'Pinpingho'(마법사) 승 VS 패 'Deckizz'(전사)
3세트 'Pinpingho'(드루이드) 패 VS 승 'Deckizz'(드루이드)
4세트 'Pinpingho'(드루이드) 승 VS 패 'Deckizz'(흑마법사)

▲ 출처 : OGN 방송화면 캡쳐

마지막 진출자를 가리는 최종전 2경기에서는 'Kno'가 대만의 'Chilly'를 3:0으로 잡고 인간 상성임을 재확인했다.

1세트, 'Kno'는 2턴 차원문으로 제왕 타우릿산을 뽑는 기적을 선보였다. 'Chilly'는 하수인을 모두 바쳐 타우릿산을 제거했지만 'Kno'는 이후 불꽃꼬리 전사의 연계로 필드를 또 정리했다. 'Kno'는 로닌을 꺼낸 후 화염구와 영웅 능력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 'Chilly'는 초반에 상대의 평등 사용을 유도한 뒤 필드 주도권을 잡고 차원문으로 생성한 거인 태엽돌이를 꺼냈다. 이에 'Kno'는 실바나스 등으로 필드를 정리한 뒤 2장의 누군가 조종하는 벌목기를 꺼내 필드를 정리하고 상황을 바꿨다. 'Chilly'는 기적의 드로우로 불기둥을 뽑아 필드를 정리했지만 바로 다음 턴에 상대의 티리온 폴드링이 등장해 결국 패배했다.

3세트에서 'Kno'는 급속 성장, 2장의 다르나서스 지원자로 마나를 엄청나게 펌핑하고 거울상을 설치한 상대에게 다르나서스 지원자를 던져주면서 마나 차이를 극도로 벌렸다. 필드를 잡은 'Kno'는 자연의 군대와 야생의 포효로 필드를 정리하고 이후 타우릿산의 효과로 코스트가 줄어든 2차 자연의 군대-야생의 포효로 공격해 승리했다.


최종전 2경기 'Kno' 3 VS 0 'Chilly'
1세트 'Kno'(마법사) 승 VS 패 'Chilly'(마법사)
2세트 'Kno'(성기사) 승 VS 패 'Chilly'(마법사)
3세트 'Kno'(드루이드) VS 'Chilly'(마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