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임단의 전통 명가 나진e엠파이어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나진 e엠파이어는 1일 자사의 SNS 계정을 통해 '모쿠자' 김대웅, '비닐캣' 채우철, '피넛' 윤왕호, '듀크' 이호성과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팀의 주력 멤버들과 코치진까지 모두 계약을 종료함에 따라 항간에 떠돌던 나진 e엠파이어의 팀 해체설이 탄력을 받고 있다.

용산 전자상가 나진전자월드의 산하 프로게임단인 나진 e엠파이어는 유명 LoL 클랜인 EDG(Extreme Dive Games)을 전신으로 한국 LoL의 역사와 함께했다. 이후 '프레이' 김종인이 소속했던 나진 소드가 올림푸스 챔피언스 윈터 시즌에 우승을 차지하고 세 시즌 연속 롤드컵에 진출하는 등 명문 게임단의 입지를 다져왔다.

그러나 2015년 스프링과 섬머시즌 이렇다할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고기대되던 롤드컵 진출도 무산되자 지난 11월부터 나진 팬들 중심으로 해체설이 흘러나왔다. 나진 e엠파이어는 30일, 박정석 감독을 비롯한 팀의 주축 선수과 계약을 종료한 데 이어 남은 선수, 코치진까지 모두 계약을 종료, 사실상 팀의 해체 발표만을 남긴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나진 e엠파이어 LoL 게임단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으면서 보유한 시드권과 선수들의 행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출처 : 나진 e엠파이어의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