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리니지2 BJ를 뽑는 아방대첩이 드디어 마지막 날을 맞이했습니다. 첫 날 팀 추첨부터 개인 방송을 진행하는 시간까지 숨막히는 경쟁을 이어온 로이조, 불양, 보겸, 철구 네 명의 BJ가 운명의 날을 맞이해 마지막 채비를 하고 있는데요.

사실상 아방대첩의 메인 무대라고 할 수 있는 PvP 대회를 앞두고 각 BJ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큰 상금이 걸려있는만큼 한 층 더 긴장했을 BJ들을 한 명씩 만나보며 리니지2, 그리고 방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저는 제 손을 믿어요! 로이조 인터뷰

Q. 아방대첩의 마지막 날이 찾아왔습니다. 방송을 진행하게 된 소감과 각오를 들려주세요.

로이조 : 방송에서 온라인 RPG를 하는건 처음입니다. 엔씨소프트가 아무래도 큰 회사고 리니지2라는 타이틀과 함께 하는 것이다보니 기대도 있었지만 걱정도 따랐습니다. 원래 MMORPG 방송을 주로 하지 않았기에 내가 진행하기에 적합한 콘텐츠인가에 대해서도 걱정이 됐습니다. 하지만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BJ들끼리 함께 하다보니 경쟁심리가 작용해서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상금이 엄청난데요. 만약 1등을 해 상금을 탄다면 어디에 사용하고 싶으신가요?

로이조 : 아무래도 연말이기도 하고 개인이 사용하기 보다는 함께 나누는 쪽으로 사용하고 싶습니다. BJ들과 나누는것도 생각중이고, 아프리카TV 방송대상이나 팬분들과의 팬미팅 등에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에 사용하고 싶습니다.


Q. 리니지2로 심도깊은 방송을 하게 되었는데, 게임에 대한 평가를 한 마디 남겨주세요.

솔직히 최근 리니지2는 예전만큼 화려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는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여러가지 게임에서 경험이 있는 편이지만 리니지2는 출시된지도 상당한 기간이 지났고, 젊은 층이 받아들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듯 했어요. 하지만 실제로 제가 방송을 진행하고 나니 재밌다고 해주시는 분들도 많았고 응원도 해주시더라고요. 사람들에게 상대적으로 잊혀진 게임들도 이렇게 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로 도전을 하다보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Q. 금일(12일, 토요일)은 PvP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요. 특별히 준비해온 전략이 있나요?

솔직히 다른 BJ들이 저보다 준비를 많이 하지는 않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웃음) 게시판을 돌아다니면서 직업과 스킬 등 많은 부분에 대해서 정보를 모으고 알아봤어요. 그런데 준비를 마치고 현장에 와보니 밸런스에 관련해서 조금 이슈도 있고, 긴장도 돼서 걱정이 앞섭니다. 그래도 저는 로이조 아니겠습니까. 제 손을 믿고 1등을 할 수 있을거라고 자신합니다.




◆ 상금은 예식장 비용으로 쓸겁니다! 불양 인터뷰

Q. 아방대첩 마지막 일정이 앞두고 소감과 각오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처음에는 특별한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방송을 진행하면 할수록 승부욕이 생기더라고요. 천만원이 달려있다보니 긴장도 많이 됐습니다. 그래도 앞선 방송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내서 오늘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Q. 상금이 엄청난데요. 만약 1등을 해 상금을 탄다면 어디에 사용하고 싶으신가요?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아마 결혼식장을 찾는데 사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Q. PvP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필승전략이 있으신가요?

특별히 준비해온 전략은 없습니다. 궁수 캐릭터를 플레이하려고 하고 있고요. 참고로 2:2에서는 자신 있습니다. 서버 최강 고수분을 섭외하는데 성공했거든요. 여기서 승리를 거두고 1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스턴샷에 모든 것을 겁니다! 보겸 인터뷰

Q. 아방대첩 방송을 제안을 받았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방송참여 소감과 각오를 들려주세요.

처음에 제안을 받았을때는 긴장이 많이 되더라고요. 친구가 엄청 고수라서 플레이하는걸 많이 보기는 했는데 저는 그렇게 많이 해보진 못했거든요. 그래도 제안이 오고나서는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게임 BJ다보니까 여러가지 장르의 게임을 모두 접해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정작 방송에서는 운이 좀 안따라줬어요. 배틀마다 다 역전됐는데, 인챈트 대결에서 18강 띄우니까 옆에서는 19강을 띄우고... 그러다보니까 주작이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오더라고요. (웃음) 그래도 오늘은 비서분이 제 방송에 함께하신다고 하니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요? 천만원이 걸려서 그런지 엄청 떨리긴 하지만 마지막이니만큼 여태까지 결과를 모두 뒤집어낼 수 있을만큼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Q. 상금이 엄청난데요. 만약 1등을 해 상금을 탄다면 어디에 사용하고 싶으신가요?

천만원이라! 사실 겨울 패딩이 없어서 패딩을 먼저 하나 마련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시청자분들, 방송을 보고있지만 컴퓨터가 없어 게임을 직접 하지는 못하는 분들에게 나눠드리고 싶어요. 평소에도 방송에서 꾸준히 컴퓨터를 나눠주는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는데 상금을 통해 더 많은 분들께 선물을 드리고 싶습니다.


Q. 리니지2가 개인 방송으로서는 어떤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보시나요?

방송 콘텐츠로 리니지2를 진행한 분들이 많지 않고, 플레이어 나이층이 기본적으로 높다보니 방송 장벽 자체는 좀 높았던것 같아요. 제가 방송을 진행할때도 처음엔 이런 분위기가 있었거든요. 그래도 계속 진행하다보니 많이 즐거워하고 함께 즐겨주시더라고요. 꾸준히 리니지2 방송을 하는 BJ가 있다면 주력 콘텐츠로 삼기에도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본격적인 PvP를 앞두고 특별한 전략을 준비해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전략을 따로 준비해온 것은 없습니다. 궁수나 소테(소울 테이커)를 하려고 하고 있는데요. 스턴샷이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열 발을 쏴서 다섯 발이 꽂히면 그 경기는 이기더라고요. 하지만 확률에 의존하다보니 그때그떄 결과가 다릅니다. 첫 발에 스턴이 발동됐지만 이어서 두 번째, 세 번째까지 스턴 발동이 안되면 지는 경우가 많았어요. 사실상 운이 중요한 요소라고 봅니다. 1:1이나 2:2에서 1등과 2등은 기록해야 우승을 할 수 있는데, 스턴 신에게 모든 것을 맡기겠습니다.




◆ 상금타면 저축도 하고 차도 바꿀거요! 철구 인터뷰

Q. 처음 아방대첩 방송을 제안받았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마지막까지 온 소감도 궁금합니다.

리니지1은 방송을 많이 했었습니다. 강화의 쫄깃한 맛을 느길 수 있는 남자의 콘텐츠랄까요. 리니지2도 강화가 있다보니까 방송을 제안받았을 때 '재밌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린2 자체는 플레이경험이 없어 걱정되긴 했지만 강화는 시청자 반응도 좋았고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감보다도 천만원을 꼭 타야합니다. 지난 방송들 다 제외하고 이번에 1등하면 천만원을 딸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제 잠도 못자고 마지막 결전을 위해 준비를 했습니다. 모두 다 프로가 아니니까 어차피 운이 많이 따를 겁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네요.


Q. 상금이 엄청난데요. 만약 1등을 해 상금을 탄다면 어디에 사용하고 싶으신가요?

저축을 할 것이다. 사실 처음에는 상금이 5천만원이라고 들어서 '미친듯이 해야겠다', '대박이다', '목숨 건다' 같은 생각을 했는데 낚시였어요. 몰래카메라라고 하더라고요. 결과적으로 상금은 천만원인데, 사실 천만원도 큰 돈 아니겠습니까. 차도 바꾸고 싶고 말이죠!


Q. 리니지2가 개인 방송으로서는 어떤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보시나요?

아프리카의 경우에는 연령대가 젊은 편이죠. 그래서 출시된지 10년 정도 된 리니지2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강화쪽에서는 방송을 하다보니 좋은 반응이 나오긴 했는데 전투 부분에서는 지루하다는 평이 좀 있었습니다. 타격감이 부족하다고 해야할까요. 순간의 긴장감과 쫄깃한 손맛이 있어야 방송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방송에서 출장 인챈트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자고로 강화는 제걸로 질러야 살아있는 리액션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대리로 강화를 해주다보니 조금 밋밋한 느낌도 있었어요.


Q. PvP 경기를 앞두고 특별히 준비한 전략이 있나요? 본인은 몇 등정도를 예상하시나요?

전략은 없는데 사실 네 명이 다 고만고만합니다. 그나마 여기서 손이 누가 더 빠른가를 겨루는거죠. 게다가 린2에는 스턴이 있는데 이걸 먼저 넣는 사람이 거의 이기더라고요. 운의 신에게 모든 것을 맡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