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 온라인 국내 서버에 12월 23일 패치가 적용되었다. 이번 패치에는 많은 유저들이 기다리던 '전사자의 무덤' 리뉴얼 패치가 포함되어 있다. 이번 패치로 다소 단조로웠던 전사자 모자에, 보다 개성적인 옵션을 부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다양한 의상 아이템과 새로운 옵션을 가진 인챈트 스톤의 추가도 주목할만하다.

▲ 이번 패치의 핵심은 전사자의 무덤 리뉴얼!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역시 '전사자의 무덤'의 리뉴얼이다. 사실, 전사자의 무덤은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엔드 컨텐츠' 중 하나라고 봐도 무방했다. 기존 전사자의 무덤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의 강함은 라그나로크 최고 수준이었다. 보통 장비와 숙련도로는 도전 자체가 힘들었다. 하지만 보상이라고 할 수 있는 '낡은 투구 시리즈', 즉 전사자의 모자의 옵션이 굉장히 좋았기에, 유저들은 무리를 해서라도 전사자 모자를 맞추곤 했다.

많은 유저들이 공략하고 싶고, 갖고 싶어했지만 접하기 쉽지 않았던 전사자의 무덤과 전사자 모자. 하지만 이번 리뉴얼로 이 모든 게 새로워진다. 우선 던전 난이도가 하향된다. 각 몬스터의 ATK와 MATK가 크게 낮아지며, 주력 스킬에 캐스팅이 추가되었다. 한마디로 대처하기 쉬워지는 셈이다.

▲ 몬스터들을 상대하기 더욱 쉬워졌다.


전사자 모자에 인챈트 효과도 추가된다. 이 인챈트는 다양한 방향으로 전사자모를 강화시킬 수 있는 기능으로, 앞서 발표된 개발자 노트에 따르면 여러단계의 인챈트를 거친 전사자의 모자는 보스카드에 버금가는 성능을 보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인챈트는 전사자의 무덤에서 얻을 수 있는 '파편'을 통해 진행할 수 있으며, 인챈트 종류와 단계에 따라 필요한 파편과 갯수가 달라진다.

뿐만 아니라 유용한 옵션의 카드도 등장한다. HP, SP, 올스탯을 올려주는 카드를 포함, 다양한 스킬을 강화시켜주는 카드도 업데이트 되었다. '진 카트린느케이론 카드'나 '진 트렌티니 카드'와 같은 카드는 각 직업의 주력 스킬 대미지를 큰 폭으로 증가시켜주기에, 많은 유저들이 선호하는 카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사자의 무덤 리뉴얼을 통해 보다 공략이 쉬워졌고 인챈트라는 시간을 들여야하는 컨텐츠가 추가된만큼, 많은 유저들이 새로워진 전사자 모자를 위해 전사자의 무덤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 인챈트 외에도 강력한 카드가 추가되는 만큼, 많은 유저들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전사자의 무덤 리뉴얼 외에도 주목할 점이 있다. '의상 인챈트 스톤 상자10'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의상 인챈트 스톤들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 아이템 추가로, 법사 계열 직업군의 아이템 구성에 큰 변화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우선, 의상 상, 중, 하단에 인챈트를 통해 변동 캐스팅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모두 착용했을 경우 감소되는 수치는 15%로, 결코 적지 않은 수치다. 마법사 계열 직업군에겐, 상,중,하단에 능력치 변환 스톤을 제외하면 딱히 착용할 것이 없었기에, 많은 법사 계열 직업군이 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고정 캐스팅 감소 스톤의 양산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마이너캐스팅 스톤'도 추가된다. 마이너캐스팅 스톤은 걸칠 것에 부여할 수 있는 인챈트로, 고정 캐스팅을 0.3초 줄여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기존 0.5초 감소 효가가 있는 캐스팅 스톤보다 나올 확률이 높기에,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이킥 웨이브'를 주스킬로 활용하는 소서러들 중, 가격이 부담되어 고정 캐스팅을 갖추지 못한 유저들이 이 패치를 반기고 있다. 소서러 뿐만 아니라 도람을 비롯한 다양한 직업군들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아이템이기에, 많은 팬들이 이 아이템을 주목하고 있다.

▲ 캐스팅 감소 인챈트 추가. 법사 계열 아이템 세팅의 지각 변동 일어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