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첫 대규모 업데이트이자, 아키에이지의 메인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국가 및 원정대에 초점을 두고 진행되는 이번 2.9 업데이트의 경우 작년 말 프리뷰 페이지가 오픈되면서 관련 정보들을 사전에 접할 수 있었다.
원정대의 결속력을 견고히 하면서도 특별한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이는 영지 콘텐츠에서부터 변경된 공성전 룰, 한층 더 화끈한 전투를 도와줄 신규 장비들, 그리고 새로운 거주 지역과 하우징 요소까지. 전투와 생활 양측 모두 균형 있게 콘텐츠가 추가된다는 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처럼 새로운 전환점이 될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가 큰 만큼, 조금 더 세부적인 관련 정보들이 공식 홈페이지 아미고 게시판을 통해 소개되었다.
먼저 주목할만한 변경 사항으로는 원정대 최대 인원수와 국가의 국민 수가 조정된다는 것이다.
원정대의 경우 최초 1레벨일 때는 최대 인원수가 50명으로 제한되며, 5레벨을 달성하면 이후 레벨에 관계없이 최대 인원수 100명으로 고정된다. 마찬가지로 국가는 보유 영지가 없거나 하나일 때 최대 수용 가능한 국민수가 100명이지만, 3개 이상의 영지를 보유할 경우 최대 200명까지 늘릴 수 있다.
물론 원정대와 국가라는 이름이 가지는 각각의 무게 때문에 생각보다 양측간의 규모 차이가 없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 부분은 함께 추가되는 콘텐츠에 적합한 인원 비율과 시스템적인 요소를 반영한 설정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5월 '2.0 노아르타: 개척자들' 업데이트로 손쉬운 원정대 가입과 모집, 소속된 원정대원들이 즐길 수 있는 여러 콘텐츠 추가를 통해 국가와 영지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기반을 다졌다면, 이번에는 좀 더 굵직한 콘텐츠 제공과 환경 개선이 목적으로 보이는 만큼 얼마나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다음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한 7단계 흑요석 장비 외에도 델피나드 망토의 상위 아이템 '에아나드 망토'가 추가된다.
기존 델피나드 망토는 공헌도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망토를 용사의 증명 제작대에서 업그레이드 시 얻을 수 있었지만, 에아나드 망토의 경우 성과의 별로 구매 가능한 '노아르타 일리르'를 주재료로 사용해 획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도시나 마을에 있는 상인 NPC의 활용도 역시 개선되어, 그동안 아이템을 판매하지 않았던 음식 상인과 약품 상인이 '뜨거운 완자 구이'나 '달콤한 과일 음료/술' 등 기본적인 버프 음식을 재판매한다.
이외에도 제작 1단계 아이템이었던 '수습공' 접두사를 가진 무기와 방어구는 16일 패치로 더는 제작이 불가능한 대신, 무기 상인과 방어구 상인을 통해서 구입할 수 있도록 변경된다는 것도 눈여겨볼 만한 점이다.
그밖에 변경 사항들로는 에아나드의 도서관 퀘스트 '벨시온의 의뢰' 시작 아이템 판매가 종료될 예정이다.
따라서 해당 퀘스트를 진행하고 싶은 유저들은 미리 구매해 둬야 하며, 퀘스트 시작 아이템 삭제와 함께 최종 보상 중 하나인 '대마법사의 마력석'은 에아나드 도서관에서 델피나드의 별 500개로 구입할 수 있다.
반면 NPC 에아나드의 계승자를 통해 수락하는 일일 퀘스트나 요일 퀘스트는 변경 없이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추가로 공개된 내용 중에서 업데이트 전 반드시 체크해 봐야 할 요소는 '가방 확장 방식'의 변화다.
기존에는 최대 130칸까지 금화를 이용해 누구나 가방의 최대 공간을 늘릴 수 있었지만, 이제 100칸 이상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가방 확장 주문서'라는 새로운 아이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가방 확장 주문서의 경우 루루의 딱지 혹은 캐시로 구입 가능한 새로운 아이템으로 예상되니, 과금 없이 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면 업데이트가 적용되는 13일(수) 전까지 될 수 있으면 130칸까지 골드로 확장해 두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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